국가약품감독관리국, BCI 의료기기 개발 촉진 조치 도입
뇌졸중·척수손상 환자 등이 생각만으로 로봇 팔다리 제어 가능해져
뇌졸중·척수손상 환자 등이 생각만으로 로봇 팔다리 제어 가능해져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4일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에 대한 지원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체 부위가 누락되거나 손상된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컴퓨터와 로봇 팔다리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의료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은 약물 및 의료기기를 규제하는 기관이 제안한 다양한 혁신 촉진 조치 중 하나다.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적층 제조를 위한 의료 재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위한 유연한 전극, 유전자 공학 합성 생체 재료를 포함한 새로운 생물 의학 재료의 표준화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및 의학 분야에서는 뇌졸중 및 척수 손상과 같은 신경근 장애로 인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기능을 복구하거나 회복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운동 장애, 뇌성 마비 또는 희귀 신경 퇴행성 질환인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희망도 있다. 이 기술은 손상된 시력이나 청력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의료 로봇, 첨단 의료 영상 장비, 인공지능 의료기기 및 새로운 유형의 생체 의학 재료는 의료기기 제조의 새로운 품질 생산력을 형성하는 핵심 영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신기술의 적용을 촉진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건강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고 중국 첨단 의료기기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 부문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관은 일반 표준 개발을 가속하고 의료 로봇 및 AI 기반 장치에 대한 표준화 기술 조직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적 적용 가치가 높은 장비에 대한 승인 절차도 간소화될 예정이다.
또한 "신청자와 검토 전문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의료기기의 연구, 개발 및 등록을 위한 기술 지침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CI 기술에 대한 연구는 1970년대 과학자들이 뇌 신호를 기록하고 명령으로 변환하여 사용자가 생각으로 기계를 제어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시작됐다.
초기 연구는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오늘날의 BCI는 게임용 웨어러블 장치에서 핸즈프리 드론 제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응용 분야로 확장됐다.
지난 2월 톈진대학교와 칭화대학교 연구진은 뇌와 기기가 서로에게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세계 최초의 양방향 적응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이 결국 휴대용 및 웨어러블 BCI 장치에 통합되어 소비자 및 의료 응용 분야에 적합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 발표는 중국이 첨단 의료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특히 신경과학과 의료기기 융합 기술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