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약자·외국인도 이해할 수 있는 주차장 안내 시스템
내년부터 힐스테이트 전 단지에 적용…“주거 환경 선도”
내년부터 힐스테이트 전 단지에 적용…“주거 환경 선도”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한 지하주차장 웨이파인딩 시스템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 위너(Winner)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성별·연령·국적·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명확하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니버설 디자인 웨이파인딩 시스템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히어 앤 썸웨어는 힐스테이트 단지 지하주차장에 적용된다. 색약자를 고려한 명도 중심 컬러 시스템, 노약자와 저시력자를 위한 고가독성 서체, 어린이나 외국인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 기반의 안내 체계를 갖췄다.
현대건설은 색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KC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발한 서체를 적용하는 등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전체에 UDWS를 적용한 국내 최초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히어 앤 썸웨어는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외에도 아시아디자인어워드(Asia Design Award 2024), 한국유니버설디자인대상, 한국색채대상 등을 수상하며 디자인 독창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히어 앤 썸웨어를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4차,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등에 시범 적용한 후 내년 준공 예정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힐스테이트 전 단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히어 앤 썸웨어는 지하주차장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가치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색약자, 외국인, 노약자 등 다양한 입주민을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을 통해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