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RPG 감성 살린 2D 서브컬처 턴제 전투 RPG
中 10월 선제 출시…국내선 12월 9일 사전 예약 개시
中 10월 선제 출시…국내선 12월 9일 사전 예약 개시

가레나에서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 '신월동행'에 국내 게이머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2D 서브컬처 장르에 퍼즐에 가까운 어드벤처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게임으로 마니아층의 기대를 받는 모양새다.
신월동행은 중국의 파이어윅 네트워크가 개발해 지난해 10월 중국 현지 서비스를 개시한 게임이다. 도시에 암약하는 초자연적 위협 '초실체'에 대응하는 비밀 조직 '신월'의 이야기를 다루는 어반 판타지 테마의 게임이다.
외산 서브컬처 게임이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호요버스의 '원신'이 성공한 이래 쿠로게임즈 '명조: 워더링 웨이브', 선본 네트워크 '소녀전선 2: 망명' 등 3D 서브컬처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차기작 중에도 하이퍼그리프 '명일방주: 엔드필드', 호타 스튜디오 '이환', 넷이즈 '무한대' 등 3D 그래픽 기반 AAA급 RPG들이 다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월동행은 이러한 흐름에 역행하는 2D 턴제 전투 RPG 장르를 선택해 오히려 마니아들의 이목을 끈다. 횡스크롤 기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라는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콘텐츠를 현대적 2D 그래픽으로 재해석했다.
또 전투가 아닌 대화로도 풀어나갈 수 있는 구조, 퍼즐을 연상시키는 복잡하면서도 다채로운 콘텐츠 구성, 도전 선택지의 확률을 백분율 단위로 명시하는 시스템 등 많은 면에서 '레트로 RPG'의 감성을 살렸다.
가레나는 지난해 12월 '애니메이션 게임 페스티벌(AGF) 2024'에 공식 부스를 열고 이 게임을 시연했다. 앞서 언급한 주요 콘텐츠에 더해 한국어 음성 더빙까지 지원해 국내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국내 게임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일러스트도 세계관도 너무 마음에 든다", "'찍먹(찍어 먹기)'이 아니라 '푹먹(푹 담궈 먹기)'할 만한 게임"이라는 등 호평하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서버 간 업데이트 주기 차이, 일명 '미래시'가 통상 6개월, 1년 단위로 적용된다는 점을 들어 4월 한국 버전이 출시되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가레나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9일 신월동행 사전 등록 이벤트를 개시했다.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