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시설에 1조 원 투자… 2027년 세종 허브센터 완공 시 전국 물류망 완성
2024년 매출 3.96조 원 ‘사상 최대’… ‘5,000원 플리스’ 등 가격 교란 상품이 견인
2024년 매출 3.96조 원 ‘사상 최대’… ‘5,000원 플리스’ 등 가격 교란 상품이 견인
이미지 확대보기◇ 1조 원 규모 ‘물류 대혁명’… 전국 1일 생활권 구축
아성다이소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고 온라인 이커머스의 배송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물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세종 허브센터는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국내 최대 규모 물류 시설로, 2027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중부권 800여 개 매장의 물류를 책임지게 된다.
양주 물류센터는 경기 북부 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양주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약 5000억 원이 투입되어 2026년 착공할 계획이다.
두 시설이 완공되면 아성다이소는 전국적인 통합 물류망을 확보하게 되어, 오프라인 매장 공급은 물론 자사몰인 ‘다이소몰’의 익일 배송 서비스 경쟁력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 “온라인은 모른다”… 2600㎡ 초대형 매장의 경험
온라인 매출 비중이 오프라인을 처음으로 넘어선 한국 유통 시장 상황에서도 다이소는 오히려 ‘대형 매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매장 수는 1600개를 돌파했다. 특히 강남역점과 의왕점(전국 최대 규모, 약 2600㎡) 같은 초대형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체험형 쇼핑’을 강조하고 있다.
매장 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류 코너를 대폭 확장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발라보고 입어보며 온라인 쇼핑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욕구를 공략한 것이다.
◇ ‘4조 원 시대’ 연 다이소… 영업이익률도 백화점 압도
아성다이소는 ‘1000원의 기적’을 넘어 질적인 성장을 증명해냈다.
3000원대 화장품 브랜드 협업 제품과 5000원대 플리스 재킷 등은 이른바 ‘가격 교란 상품’으로 불리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5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6가지 균일가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고품질 제품을 조달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 ‘국민 가게’로의 리브랜딩과 미래
지난해 일본 다이소 인더스트리의 지분을 전량 매입하며 완전한 한국 기업으로 거듭난 아성다이소는 이제 단순한 저가 숍을 넘어 ‘생활 안정 인프라’를 자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알리·테무와의 전쟁에서 다이소의 승부수가 ‘배송 편의성’과 ‘오프라인 매장 접근성’의 결합에 있다고 분석한다. 물류 센터 완공 이후 다이소가 선보일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이 한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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