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1년간 수수료 0% 정책
구독자 100명 이상 시 출간 기회 제공
카카오, "안정적 창작 생태계 조성 노력할 것"
구독자 100명 이상 시 출간 기회 제공
카카오, "안정적 창작 생태계 조성 노력할 것"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는 오는 7월에 정식 출시하는 '브런치 작가 멤버십'에 참여할 작가를 사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독자가 자유로이 선택한 작가의 멤버십 프리미엄 콘텐츠를 월 3900원에 감상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다. 올해 상반기에 직장과 커리어, 브랜딩, 인사이트 등 다양한 분야의 브런치스토리 대표 작가 20여 명과 시범 운영을 진행했으며, 오는 7월 정식 오픈한다.
카카오 측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작가들의 창작 활동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보상하고, 장기적으로 창작 생태계 안정화를 지원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브런치 구독자 30명 이상, 3개월 내 글 3개 이상 발행한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멤버십 작가로 선정되면 유료 구독자 수에 따라 매월 구독료를 정산받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독자들은 멤버십 구독을 통해서만 작가의 프리미엄 콘텐츠에 접근 가능하며, 프리미엄 콘텐츠는 흐리게 처리돼 비구독자가 미리보기 형태로 일부 내용만 볼 수 있도록 설정돼 있다.
카카오는 창작자들이 더욱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창작자에게 1년간 '플랫폼 수수료 0%' 정책을 시행한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으로 발생한 수익을 창작자가 온전히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해 창작 활동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독자 100명을 달성한 작가는 10곳 이상의 브런치 파트너 출판사에 투고하여 출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작가의 브랜딩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멤버십 작가 전용 '특별 프로필' 화면도 제공한다.
브런치스토리는 브런치 작가 멤버십 시범 운영 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규 작가 수가 82%, 전체 글 수가 41% 증가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작가와 독자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평을 얻었다.
오성진 카카오 창작자플랫폼기획 리더는 "유료 구독 모델인 '브런치 작가 멤버십'은 첫 번째 창작자 후원 모델인 '응원하기'에 이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글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서 출판 기회까지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