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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 면제發 통신 3사 마케팅 과열…방통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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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약금 면제發 통신 3사 마케팅 과열…방통위 ‘경고’

과도한 마케팅 허위·과장 광고 인한 피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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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이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하자, KT와 LG유플러스가 이를 기회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이동통신 3사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7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과도한 마케팅과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이용자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며, 3사 마케팅 임원을 소집해 위법 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KT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고,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방통위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KT는 ‘지금 번호가 자녀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등의 자극적 문구를 영업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거 LG유플러스는 SK 해킹 사태 관련 집단소송 신청을 대행해주는 마케팅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 일부 유통점에서는 갤럭시 S25가 정상가보다 80만 원가량 저렴하게 판매되며 불법 보조금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위약금 면제 첫날인 5일,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약 3865명 감소했다.

한편 SK텔레콤은 경쟁사의 불법 행위를 주시하고 있으나, 신고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