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11~13일 개최
구글 클라우드·엔비디아·IBM 등 참여
상하이 WAIC 2025와 불과 2주 차이
구글 클라우드·엔비디아·IBM 등 참여
상하이 WAIC 2025와 불과 2주 차이

AI4는 2018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한 연례 학술 행사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출신인 마이클 위스와 마커스 제클린이 창립한 '포라 그룹'이 주관을 맡고 있다. AI 전문 기업, 스타트업, 투자사는 물론 정부 기관, 학계, 미디어까지 아우르며 AI를 실제 산업에 적용하는 방향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AI4는 지난해 행사와 마찬가지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HM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개최일은 현지 시각 11일로 13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다.
최고 후원사 '다이아몬드 파트너'로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이쿠, 델 테크놀로지, 딜로이트, 몽고DB, 시스코, 제피어, 휴렛 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엔비디아, IBM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85개 이상 국가에서 8000명 이상의 업계인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AI4는 미국 북부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AI 학술 행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기술 분야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열려 더욱 중요성을 띄게 됐다.
중국 상하이에선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WAIC 2025가 열렸다.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그는 WAIC 개회사에서 "AI 핵심 자원과 역량이 소수의 국가, 기업에 집중돼 있다"며 남반구 개발도상국에 AI 개발 경험 공유, 모든 국가에 사용 권리 제공 등을 핵심으로 한 '글로벌 AI 협력 기구'를 설립하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현장에선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40종 이상의 AI 거대 언어 모델(LLM)이 전시됐으며 40여 개 국가에서 약 2만명이 현장을 찾았다. 미국에서도 구글, 아마존, 지멘스, 테슬라 등 기업이 현장 전시에 나섰다.
AI4에서도 학술 행사 외에도 실제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제품들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전시 공간에는 총 250곳 이상의 업체가 AI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 생성형 AI 제품,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거버넌스 제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은 관련 행사에 얼굴을 비추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WAIC 2025 현장에 참여한 기업들의 목록에서는 국내에서 AI 분야 리더로 꼽히는 업체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AI4 2025 역시 주요 스폰서 목록에 한국 기업은 등록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