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분기 매출 2조 돌파·영업익 39%↑
비즈 메시지·자기 선물 효과가 견인
카카오톡 기반 수익 모델 선순환 구조
비즈 메시지·자기 선물 효과가 견인
카카오톡 기반 수익 모델 선순환 구조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오는 하반기에 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과 함께 '전 국민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메신저 기반 AI 슈퍼앱 전략을 가속화한다. 자체 멀티모달 모델 '카나나'의 고도화를 진행하는 한편, 오픈AI와 협업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하반기에 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톡과 AI를 양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보고 있다"면서 "기능 고도화를 통해 계속 성장 전략을 추진 중"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국내 기준 압도적인 이용자 기반을 보유해 AI의 일상화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전진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다"면서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카카오은 이날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283억 원, 185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9% 급증했다.
영업비용은 1조8424억 원으로 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2%를 나타냈다.
주력인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5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은 5421억 원(7%↑)이며,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6% 늘어난 것이 주요 성장 요인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즈니스 메시지는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템플릿 다양화로 광고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매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최근 '자기선물' 트렌드 확산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 선물하기 기능과 톡딜 등을 포함한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 증가한 2212억 원, 통합 거래액은 2조5000억 원으로 6% 증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고와 커머스의 상황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에서는 모빌리티·페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당 매출은 4348억 원으로 21% 증가했다. 모빌리티 분야는 주차·퀵서비스 확장이, 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 고성장이 기여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 원에 그쳤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9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게임 매출이 하락했으며 뮤직(5175억 원)·스토리(2187억 원)는 각각 1% 증가했고, 미디어는 942억 원으로 5%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부문의 저점은 이제 지났다고 보고 있다"면서 "IP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inma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