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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MORPG 왕은 '아이온2'?…도전자로 나선 '아키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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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MORPG 왕은 '아이온2'?…도전자로 나선 '아키텍트'

엔씨 대작 '아이온2' 11월 19일 출시
17년 만에 돌아온 '흥행 보증 수표'
드림에이지, 10월 22일 '아키텍트' 선봬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기준점 제시"
엔씨소프트 '아이온2(왼쪽)'와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이미지.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 '아이온2(왼쪽)'와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이미지. 사진=각 사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키워드는 'MMORPG의 부흥'이 될 전망이다. 흥행 신작 다수에 더해 게임계 큰형님이라 불리는 엔씨소프트가 플래그십 타이틀 '아이온2' 출시를 앞둔 가운데 신생 게임사 드림에이지와 아쿠아트리가 도전장을 던진 모양새다.

2025년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가 유달리 자주 바뀐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부동의 1위였던 엔씨 '리니지M'의 자리를 위메이드의 2월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필두로 넷마블이 3월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8월 선보인 '뱀피르'가 연달아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은 최고 매출 2위로 왕좌에 오르진 못했으나 기존의 하드코어 MMORPG와 달리 젊은 여성 유저층을 다수 확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다.

'아이온2' 공식 예고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2' 공식 예고 영상을 캡처한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다수의 MMORPG들이 성공을 거둔 가운데 엔씨는 '명가 재건'을 목표로 아이온2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5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지스타 폐막 직후인 19일 한국·대만 지역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아이온2의 원작은 2008년 작 '아이온: 영원의 탑'이다. 출시 직후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국민 MMORPG'로 군림했던 게임인 만큼 올해 최대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엔씨는 올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아이온투나잇'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 사전 소통에 나섰다. 6월 말에는 일반 이용자 대상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2 개발에 있어 엔씨는 원작 특유의 고퀄리티 그래픽, 보스 레이드의 재미를 계승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기존 대비 36배 넓어졌으며 200종 이상의 던전이 존재하는 광활한 월드, 몬스터를 길들여 탈것으로 활용하는 독특한 수집 기능 등 현대적 재미를 가미한다는 계획이다.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이미지. 사진=드림에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이미지. 사진=드림에이지

대작 MMORPG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 드림에이지는 아이온2 출시를 불과 4주 앞둔 오는 10월 22일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출시를 확정지으며 정면 대결에 나섰다.

'아키텍트' 개발사는 아쿠아트리다. 과거 넷마블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을 개발하며 MMORPG 노하우를 갖춘 박범진 대표가 설립한 신생 게임사로 '아키텍트'는 이 회사의 데뷔작이다.

박범진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 2024 미디어 인터뷰 중 이번 신작에 대해 "25년 만에 내가 만들고 싶었던 오리지널 IP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기존 한국 MMORPG와 같이 판타지 세계관을 차용하되 비행·등반·수영 등을 동반한 자유로운 탐험 콘텐츠, 무작위·시간제 이벤트 '범람' 시스템 등으로 차별화를 노린다.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아키텍트는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고자 하는 우리의 도전이 담긴 작품"이라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끌어올려 오랫동안 사랑받는 MMORPG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