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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등본 발급해줘" 가능해졌다, '네이버 AI' 공공기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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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등본 발급해줘" 가능해졌다, '네이버 AI' 공공기관 협업

네이버, 행안부와 함께 AI비서 선보여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와 부산 AI협약 진행
독자 AI파운데이션까지 참여하며 AI강화
2025년 진행된 독자 AI파운데이션에 공개된 네이버클라우드 부스 모습. 사진=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진행된 독자 AI파운데이션에 공개된 네이버클라우드 부스 모습. 사진=이재현 기자
네이버가 공공기관과 협업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를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국민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에 AI를 도입해 공무원의 업무 편의성도 높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오는 2월부터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클라우드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공공 서비스에 연계한 것으로 국민이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상적 대화만으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가 선보이는 AI 국민비서는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전까지 정부24를 통해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토스 등의 외부플랫폼을 활용해 인증을 거쳐야 했으나 AI국민비서는 네이버 웹이나 앱에서 '네이버 톡톡'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사용자는 채팅창에 "주민등록등본 발급해 줘"라고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또 '공공자원 개방 공유 서비스(공유누리)'와 연동돼 거주하는 곳 인근에 있는 공공시설 예약도 가능하다. 향후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 기능을 넘어 사용자 문제를 실질적으로 완결 짓는 '행동형 AI'와 비슷하다. 올해 상반기 중 기능을 더 고도화한 'AI 탭 통합 에이전트'로 확장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AI를 통해 정부나 지자체와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부터 부산광역시와 '부산형 AI 서비스 도입'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부터는 부산시 전 부서에 네이버클라우드의 경량화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HCX-대시)를 기반으로 부산시 특화 AI 모델을 제공해 16만 건에 달하는 행정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신속한 행정 처리 환경을 마련했다.

이후 모델 업그레이드를 통해 질의응답의 정확성과 전문성을 높였고 올해 초에는 전 부서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실제 서비스를 확대 운영했다. 해당 서비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법령이나 지침, 업무 자료 등을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뿐만 아니라 정책, 보고서 초안 작성 등 총 22종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AI활용과 관련해 부산시에서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웍스에 적용된 특화 AI서비스 'AI부기 주무관'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서비스는 내부 행정 데이터와 온나라, 외부 기관 사이트에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질의응답을 통한 내부 문서 추천과 요약은 물론 11종의 문서 초안 작성뿐만 아니라 외부 리서치 등 개인 비서형 AI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또 직원 간 전화 응대 최소화나 반복적인 단순 행정 업무를 AI가 보조해 공무원이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민원 응대 정확도를 높여준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AI활성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국민이 체감하기에 가장 좋은 것이 정부 서비스에 적용되는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국민까지 점차 적용하면서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 주관의 소버린AI 사업인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에 참가 중이며 지난해 발표회에서 '하이퍼클로바X 시드 8B 옴니'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단일 모델에서 처음부터 함께 학습하는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를 전면 적용됐다.
이와 함께 옴니모달 AI 에이전트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하이퍼클로바X 시드 8B 옴니'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자체 추론형 AI로 시각 이해와 음성 대화, 도구 활용 능력을 결합해 복합적인 입력과 요청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옴니모달 에이전트 경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