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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6인 최고경영진 체제로 전환…에이전트 AI 사업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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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6인 최고경영진 체제로 전환…에이전트 AI 사업 가속화 전망

기존 3인서 3명 추가 선임하며 6인 체제
김 CDO와 유 CRO, 황 CHRO 영입해
쇼핑과 금융,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사업 결합
 (왼쪽부터) 황순배 네이버 최고인사책임자(CHRO), 유봉석 네이버 최고책임경영책임자(CRO),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황순배 네이버 최고인사책임자(CHRO), 유봉석 네이버 최고책임경영책임자(CRO), 김광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 사진=뉴시스
네이버가 팀네이버의 역량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높일 수 있도록 최고경영진 레벨(이하 C레벨) 리더 3명을 오는 2월 1일 자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네이버는 최수연 최고경영자(CEO)와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 3인 C레벨 리더에서 6인 체제로 변경했다. 네이버는 충원된 인력을 바탕으로 팀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업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C레벨 리더로 김광현 최고 데이터·콘텐츠 책임자(CDO)와 유봉석 최고 책임경영자(CRO), 황순배 최고 인사 책임자(CHRO)를 선임한다. 이번 선임은 AI에이전트부터 피지컬 AI, 웹3 등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사 확장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AI 등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네이버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김 CDO는 선임되기에 앞서 검색 플랫폼 부문장을 담당했다. 그가 근무하면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와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융합해 앞으로 네이버앱과 주요 서비스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AI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 CRO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회사 전반의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총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운영과 안정적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 황 CHRO는 네이버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장기 인사 정책과 AI 시대의 조직 경쟁력 강화를 주도에 나선다.
앞서 네이버는 김 COO와 김 CFO를 지난 2023년과 지난해에 각각 선임한 바 있다. 이와 같이 네이버가 C레벨급 임원 모으기에 열중하는 이유는 AI사업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 COO는 AI와 관련된 사업을 전담했고 지난해 진행한 DAN25에서 네이버가 개발하고 있는 에이전트 AI '에이전트N'의 발표를 맡는 등 AI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선임된 김 CDO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한 데이터를 담당했었다. 에이전트N의 경우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검색과 쇼핑, 결제 등 복잡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다. 올해 1분기 쇼핑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2분기에 AI탭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검색 데이터가 필요한데 담당하던 김 CDO가 적임자라는 것. 또 황 CHRO을 통해 AI전문인력까지 수혈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오는 2월 1일 인사발령과 동시에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네이버는 이번 인사에 대해 "C레빌 리더십 중심의 책임 경영 체제에서 쇼핑과 금융,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사업과 기술 영역에서 팀네이버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것"이라며 "에이전트N을 중심으로 AI 경쟁력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사업 기회 발굴과 도전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CDO는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를 졸업 후 NHN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네이버 검색연구센터장을 맡은 후 검색 분야를 담당했다. 유 CRO는 기자 출신으로 영국 엑세터 경영대학원에서 MBA석사를 취득하고 2007년부터 네이버 뉴스편집과 뉴스기획팀장을 도맡았으며 해피빈재단 대표를 거쳐 CRO로 선임됐다. 황 CHRO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2003년 네이버 HR에 입사해 게임과 HR, 컬쳐 등 다양한 분야를 역임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