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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X AI 노트북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나…적용 제품 20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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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X AI 노트북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나…적용 제품 20종 넘어

삼성·HP·레노버 등 주요 제조사 AI 노트북에 잇달아 탑재
X2 시리즈, 최대 85TOPS NPU로 온디바이스 AI 지원
윈도우 PC 이어 구글북까지…스냅드래곤 적용 범위 확대
퀄컴의 노트북용 시스템 온 칩(SoC) 스냅드래곤이 다양한 AI 노트북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챗GPT이미지 확대보기
퀄컴의 노트북용 시스템 온 칩(SoC) 스냅드래곤이 다양한 AI 노트북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챗GPT
퀄컴의 노트북용 시스템 온 칩(SoC) '스냅드래곤 X' 시리즈가 올해 주요 제조사의 인공지능(AI) 노트북에 잇달아 탑재되고 있다. 에이수스와 HP, 레노버, 에이서, 삼성전자 등에 스냅드래곤 X가 적용됐고 최근에는 구글의 새로운 노트북 제품군 ‘구글북’에도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들어가면서 윈도우 기반 코파일럿 플러스 PC부터 구글의 AI 노트북까지 스냅드래곤을 활용하는 제품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올해 초 스냅드래곤 X2 시리즈를 탑재한 AI 노트북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지난 1월 CES 2026에서는 기존 X2 엘리트에 이어 X2 플러스를 공개하고 주요 제조사가 이를 탑재한 제품을 상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X2 플러스에는 3세대 퀄컴 오라이온 중앙처리장치(CPU)와 80TOPS 성능의 헥사곤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됐다.

올해 들어 스냅드래곤이 적용된 AI 노트북도 잇달아 등장했다. 에이수스는 젠북 A16과 프로아트 PZ14, HP는 옴니북 울트라와 옴니북 X, 레노버는 요가 슬림 7x와 아이디어패드 5x, 아이디어패드 슬림 5x 등에 스냅드래곤 X2 시리즈를 적용했다. 제품에 따라 X2 엘리트 익스트림과 X2 엘리트, X2 플러스가 각각 들어간다.

스냅드래곤 X2가 들어가는 제품 형태도 다양하다. 일반적인 노트북뿐 아니라 화면을 360도로 회전시켜 노트북과 태블릿 형태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2 인 1' 제품에도 적용됐다. 에이서는 지난 5월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또는 X2 플러스를 탑재한 ‘스위프트 스핀 14 AI’를 공개했다. 화면을 완전히 접어 태블릿처럼 사용하거나 세워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80TOPS의 NPU 성능을 지원한다.
지난 6월 미국에서는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6 엣지’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최대 80TOPS의 NPU 성능을 바탕으로 PC 자체에서 AI 연산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지원한다. 별도 클라우드 서버에 모든 연산을 맡기지 않고 노트북 내부에서 일부 AI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들 제품에서 스냅드래곤이 맡는 역할도 기존 PC용 CPU에 그치지 않는다. X2 시리즈는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AI 연산을 전담하는 NPU를 함께 구성했다. 이를 통해 이미지와 텍스트, 영상, 음성 등을 처리하는 AI 기능 일부를 노트북 자체에서 구동할 수 있다.

특히 AI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가 AI 노트북의 주요 기능으로 자리 잡으면서 NPU 역시 주요 연산장치로 활용됐다. 이처럼 주요 제조사의 AI 노트북 출시가 이어지면서 스냅드래곤 X2 시리즈를 탑재한 제품은 20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구글의 새로운 노트북 제품군에도 스냅드래곤 X가 적용됐다. 퀄컴은 지난 21일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구글북’에 탑재된다고 밝혔다. 첫 제품은 델과 HP가 선보이며 두 회사 모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구글북은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설계된 노트북으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스마트폰·태블릿 연동 기능 등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 탑재된 헥사곤 NPU는 구글북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처리하는 데 활용된다.
정보기술(IT)업계 한 관계자는 "퀄컴의 칩셋이 대다수 AI 노트북에 탑재된다는 것은 필요성이 인정된 것"이라며 "노트북 수준까지 준수하다면 더 많은 제품에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