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초기 대응에 비판 확산…논란 커져
백억커피 등 스폰서십·프로모션 잇따라 중단
해외서도 운영사 논란 뒤 후원 공백 사례
백억커피 등 스폰서십·프로모션 잇따라 중단
해외서도 운영사 논란 뒤 후원 공백 사례
이미지 확대보기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은 ‘PUBG 아시아 스타즈 2026’을 진행했다. 배틀그라운드가 서비스 중인 아시아 국가의 프로게이머와 인플루언서가 참가하는 이벤트 매치로 3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대회 도중 베트남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2명이 국내 인플루언서의 방송을 보고 상대를 저격하는 이른바 방플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피해를 주장한 인플루언서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크래프톤은 초기 대응 과정에서 명확한 제재를 내리지 않았다. 이에 다른 인플루언서들까지 문제를 제기하며 보이콧을 선언했지만 크래프톤이 이를 단순 참가 철회로 표시하면서 이용자들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중국과 일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이 나왔고 현직 프로게이머들도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총책임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논란은 대회를 후원하거나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기업들로도 번졌다. 이번 대회 스폰서였던 백억커피는 문제를 인지했다며 스폰서십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국내 한 의류 브랜드도 스폰서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모션을 진행하던 깐부치킨 역시 관련 활동을 철회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대회 스폰서십이나 프로모션은 높은 시청자 수를 바탕으로 기업을 홍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것인데 대회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철회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대회나 선수의 문제보다 운영사의 대응을 두고 시청자들이 반발할 경우 기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스폰서십이나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해외에서도 운영사를 둘러싼 논란 이후 대회 후원사가 잇따라 이탈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21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직장 내 성희롱과 차별 문제가 불거지자 오버워치와 콜오브듀티 리그를 후원하던 기업들이 광고를 철회하거나 후원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에도 곧바로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으면서 이듬해 3월까지 오버워치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후원사가 등재되지 않았다. 새 시즌이 시작된 이후 일부 기업이 다시 후원에 참여했다.
이번 사태가 참가자의 부정행위에서 크래프톤의 대회 운영과 대응 문제로 확산되면서 향후 대회 후원사 유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관계자는 “향후 대회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