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우크라이나, 상대방 데이터센터 공습…경제·공공 기능 마비 경고
- 유엔 자문역 파야비 "철제 돔·지하 벙커 검토 필요…무작위 건설 시대 종말"
- 유럽연합 집행위, 12월 신청 마감 AI 기가팩토리 최대 7곳 입찰 진행 중…안보 설계 반영되나
- 유엔 자문역 파야비 "철제 돔·지하 벙커 검토 필요…무작위 건설 시대 종말"
- 유럽연합 집행위, 12월 신청 마감 AI 기가팩토리 최대 7곳 입찰 진행 중…안보 설계 반영되나
이미지 확대보기유로뉴스는 10월 17일(현지시간) 유엔 자문역의 진단을 인용해 이 내용을 전하며, 양국 간 공격으로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제와 공공 시설을 마비시킬 수 있는 최전선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최대 7곳의 AI 기가팩토리 프로젝트 역시 입지와 물리적 방어 설계를 둘러싼 심각한 안보 과제와 정책적 진통을 마주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공습과 안보 리스크
유로뉴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데이터센터를 공격했으며, 최근 몇 주 사이 우크라이나 드론은 러시아 내 데이터센터 여러 곳을 타격했다.
키이우 당국은 이번 공격이 모스크바의 전쟁 수행에 자금을 공급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데이터센터청(IDCA) 전문가그룹 창립자이자 유엔 자문역인 메흐디 파야비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데이터센터가 전쟁의 새로운 최전선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충분히 중요한 목표물을 타격하면 경제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가 디지털화될수록 데이터센터 가동이 중단됐을 때 군사, 의료, 재정 기능이 마비될 위험이 커진다는 경고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인공지능이 드론 운용을 비롯한 군사 목적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략적 가치는 한층 높아졌다.
철제 돔·지하 벙커…무작위 건설 시대의 종말
파야비 자문역은 시설의 위치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이를 비밀로 유지하라는 기존 업계의 조언이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도 철제 돔이 필요할 수도 있고, 지하에 지어야 할 수도 있으며, 벙커를 지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어 내용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말을 아꼈다.
그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히 무작위 위치에 건설되던 시절은 끝났다"고 잘라 말했다. 이러한 공습이 유럽 정부의 AI 기가팩토리 계획 재검토를 이끌어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100%"라고 답했다.
다만 인공지능 개발 경쟁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 동시에 안보를 강화할 완벽한 해답을 갖춘 국가는 아직 없다고 인정했다.
유럽연합 기가팩토리 입지 선정과 제도화 과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유로뉴스에 유럽 전역에 최대 7곳의 AI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입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공모 절차는 아직 열려 있으며, 마감 후 제안서를 평가해 낙찰자 선정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AI 기가팩토리 구축 프로젝트의 입찰은 당초 11월 12일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세부 보완 절차를 거쳐 최종 마감 시점이 오는 12월 3일로 연장됐다.
집행위는 올해 말 접수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AI 기가팩토리는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처리 능력을 집중 제공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이번 유엔 자문역의 지적을 계기로 군사적 위협이 고조된 상황에서 최대 7곳의 기가팩토리 입지 선정과 물리적 방어 설계를 어떻게 병행할지 유럽 당국의 검토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기가팩토리 구축 특성상 당장 일률적인 강제 안보 기준을 적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 차원에서 인프라 조성을 위한 입지 규제 정비, 규제 완화 검토, 안보 가이드라인 수립 등 향후 제도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프로젝트 추진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