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함 이어 개량형 6척 건조 마무리… 대서양·태평양 상시 순환 초계 전력 구축
선체 흡음 코팅과 복합 소나 무장… 과거 입증된 미 동부 해안 접근 재현 가능성
미 해군 전략적 침묵 맞서 추적 고도화… 북대서양 수중 감시망 전면 재편 압박
선체 흡음 코팅과 복합 소나 무장… 과거 입증된 미 동부 해안 접근 재현 가능성
미 해군 전략적 침묵 맞서 추적 고도화… 북대서양 수중 감시망 전면 재편 압박
이미지 확대보기벨기에 금융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AM은 10월 17일(현지시각) 미국 군사 안보 전문 웹사이트 19FortyFive 기고문을 인용해 러시아가 선도함에 이어 개량형 야센-M급 건조를 잇따라 마무리하며 총 7척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단발성 시범 기동에 머물던 차세대 공격원잠 전력이 집단 운용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서방의 해상 봉쇄선을 넘어 미국 본토 인접 해역까지 진입하는 은밀 잠항이 상시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척 완성 체제 진입과 상시 순환 배치
러시아의 야센급 전력화는 기본형 1척에 이어 소음과 센서를 대폭 개량한 프로젝트 885M 함정들이 잇따라 건조 공정을 마치면서 총 7척 체제를 갖췄다. 북방함대와 태평양함대에 최신예 원잠을 분산 배치해 상시 초계와 교대 작전이 가능한 기본 단위를 확보한 것이다.
야센급은 냉전 시기인 1970년대 중반 설계를 시작해 1993년 착공했으나 소련 붕괴 후 재정난으로 중단되는 등 30여 년에 걸쳐 개발이 지연됐다. 러시아는 장기간의 건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센서와 전자 장비, 추진계 정숙성을 전면 개편한 야센-M형으로 생산 라인을 전환했다.
단 1척의 기동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7척 체제는 수리·대기·작전 배치의 순환 주기를 완성하는 분기점이다. 전문가들은 북대서양 방면으로 투입 가능한 정예 공격원잠의 기동 빈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서방 대잠 방어선에 가해지는 압박이 과거와 다른 차원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본토 안마당 접근 사례와 재침투 위험
야센급이 서방 방어망을 뚫고 미국 본토 인근까지 침투했던 실제 전례는 이번 7척 완공이 안보 위협으로 직결되는 핵심 근거다. 전직 미 해군 공중 대잠전 요원의 기고에 따르면 선도함 세베로드빈스크함은 2018년 나토의 핵심 대잠 방어선인 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 해협을 통과해 미국 동해안 인접 해역까지 진입해 은밀 작전을 수행했다.
이 잠수함은 2021년에도 지중해 시칠리아 인근 해역에서 식별돼 감시가 삼엄한 지브롤터 해협을 비밀리에 통과한 사실을 나타냈다. 당시의 잠항은 나토의 수중 음향 감시체계와 항공 초계망을 우회해 미국 수도권과 주요 해군 기지가 위치한 동부 연안 턱밑까지 은밀 타격 자산이 접근할 수 있음을 입증한 사건이었다.
지상 정밀 타격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야센급이 7척 체제를 바탕으로 대서양 전개를 본격화할 경우 과거의 미 동해안 침투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척의 돌파가 입증했던 감시망 공백이 다수 함정의 동시 기동으로 확장되면서 본토 방어선 전반에 걸친 피로도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음향 스텔스 제원과 미 해군의 전략적 침묵
야센급의 재돌파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기술적 배경으로는 진화한 음향 스텔스 제원이 꼽힌다. 선체 외부에 부착된 특수 소음 흡수 코팅 타일이 상대 음파 탐지기 신호의 반사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내부 기계 장치와 냉각 추진 계통의 소음을 줄여 해저 배경 소음에 준하는 정숙성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중 감시 장비 역시 선체를 둘러싼 포괄적 수동식 서라운드 소나와 후방 예인 소나 어레이를 복합 운용하는 구조로 파악된다. 자함의 소음 방출을 억제한 상태에서 원거리의 미 해군 대잠 전력 신호를 먼저 포착해 회피 기동을 취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잠수함전에서는 자체 소음을 극소화하고 상대 신호를 먼저 수신하는 정숙성이 작전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지목된다.
미 해군은 러시아 잠수함을 포착하더라도 공식 발표를 삼가는 전략적 침묵 정책을 운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탐지 사실을 공개해 적의 기술 개량이나 항로 수정을 부추기기보다, 고유 음향 데이터를 축적하며 비공개 추적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서양 수중에서는 러시아의 미 동해안 진입 시도와 미 해군의 잠항로 봉쇄를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삼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syi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