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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콘텐츠 늘렸으나 이용자는 줄어...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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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마비노기' 콘텐츠 늘렸으나 이용자는 줄어...해법 찾을까

새 즐길 거리 더했는데…4주째 이어진 내리막
새로운 목표 미뤄지고…반복 플레이는 ‘부담’

마비노기 모바일.(출처=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마비노기 모바일.(출처=넥슨)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즐길거리들을 늘렸음에도 한 달 가까이 이용자 감소 현상을 겪고 있다. 콘텐츠의 양을 늘리는 것보다 이용자들이 원하는 재미를 정확히 짚어내고 충족시키는 게 이용자 감소 현상을 해결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최근 4주 연속 주간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는 9월 둘째 주 10만 명을 기록한 뒤 셋째 주와 넷째 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약 3만4000명이 줄며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후에도 10월 첫째 주 6619명, 둘째 주 4304명, 셋째 주 5642명이 줄었다.

이를 두고 게임업계 일각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달에만 3차례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마비노기 모바일의 이용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상 콘텐츠 업데이트는 기존 이용자에게는 계속 플레이할 동기를 제공하고, 게임을 떠났던 이용자의 복귀나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는 것과는 상반된 현상이다.

이에 따라 새 콘텐츠가 이용자의 플레이 동기를 충분히 자극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업데이트를 세 차례 했는데도 이용자가 줄었다면 콘텐츠의 양보다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재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벤트나 기존 콘텐츠를 변형하는 수준에 그쳐 이용자들이 원했던 재미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 게 원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달 22일 할로윈 테마의 사이드 게임 ‘캔디 매치 서바이벌’과 기간 한정 이벤트를 선보였다. 15일에는 룬다 어비스에 ‘매우 어려움2’와 ‘지옥4’ 난도를 도입하고, 보유한 펫을 원정에 보내 보상을 얻는 ‘펫 원정대’를 마련했다. 1일에도 미니게임 ‘컬러 러시 블리츠’와 크리온 팝업스토어 이벤트 퀘스트를 선보였으며, 장궁병 주요 스킬의 대미지를 높이는 등 전투 밸런스를 조정했다.

마비노기모바일 주간 이용자수 현황.(출처=모바일인덱스)이미지 확대보기
마비노기모바일 주간 이용자수 현황.(출처=모바일인덱스)


이 같은 조치는 계절 이벤트와 보상으로 접속 계기를 마련하고, 상위 던전과 펫 원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미니게임과 전투 개선으로 플레이 동기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즐길 거리를 보강했음에도 주간 이용자 수는 반등하지 못했다.

핵심 콘텐츠 공급이 늦어지는 가운데 기존 콘텐츠의 반복 부담이 커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개발사는 기존 ‘망령의 탑’을 개편한 ‘메모리얼 사가’의 출시 일정을 당초 10월에서 연내로 조정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새로운 콘텐츠가 기존 플레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지만, 출시가 미뤄지면서 이용자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도 늦춰졌다.

반복 플레이에 따른 부담도 이용자 유지의 걸림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룬다 어비스 이벤트가 세 종류의 던전을 클리어하고 상위 보상을 받으려면 지옥 난이도에서 S등급을 달성해야 하는 구조라서다. 이용자의 성장 수준에 따라 높은 난도의 공략과 여러 던전의 미션 수행이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넥슨도 지난 9월 개발자 노트에서 룬다 어비스 이벤트가 일부 이용자에게 도전 목표보다 달성하기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콘텐츠 개선을 통해 이용자 이탈을 막고 감소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