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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우주인’… 이소연 박사 8월 항우연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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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우주인’… 이소연 박사 8월 항우연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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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안재민 기자]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으로 기록된 이소연 박사(36)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한다.

이 박사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더 이상 ‘한국 우주인’이란 타이틀을 쓸수 없게 됨에 따라 대한민국은 이 박사의 퇴사를 기점으로 유일한 ‘우주인’을 잃게 됐다. 또한 260억원을 들인 대한민국의 우주 진출 프로젝트도 사실상 끝나게 된다.

사실 이 박사의 행보는 지난 2012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MBA(경영대학원) 과정을 밟으면서 예견되고 있었다.
당시 항우연은 ‘MBA과정이 우주인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업수행의 일부’라며 이소연 씨를 두둔했지만 결과적으로 헛심을 쓰는 데 그쳤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도 이소연 박사의 귀환 이후 후속 사업에 대한 형식적 프로젝트 등으로 전시성 사업 논란의 대상이 됐었다.

이 박사는 인터뷰에서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에 대한 지적이 많았지만 매번 우주인의 잘못으로 변모되는 모습에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공대 대학원생으로서 우주에서 실험을 한다면 정말 좋겠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우주인에) 지원했다”며 “항우연 선임연구원이 되고 나서야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의 한계를 깨달았고 정부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 등을 알고 난 뒤 현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해 정부의 지원이 미비했음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박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MBA) 공부를 따라가기 벅차 2년을 보냈다”며 “이제야 숨을 돌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시작했다”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