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겉모습은 분명 커져버린 차체 탓인지 미니 특유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에서 풍기는 토이카 향기는 적었다. 4년 만의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이라 하니 외관을 훑어보기로 했다. 기존 좋은 비율의 바디와 디자인의 틀은 유지하되, 안개등 밝기를 키워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내부를 유심히 살펴봤다. 실내는 단조로우면서도 이것저것 조작이 가능한 버튼들의 향연이었다. 재밌었던 것은 사이드 브레이크가 밟는 방식이나 버튼식 방식이 아닌 전통적인 방식인 데 그 모습이 독특했다. 이 사이드 브레이크와 변속기 사이를 보면 USB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가 숨어있다.
핸들은 3스포크 핸들과 크루즈 핸들 리모콘, 볼륨 핸들 리모콘, 패들 쉬프트 옵션으로 구성돼있다. 뒷좌석은 천장에 덩그라니 붙어있던 안전벨트 또한 인테리어의 일부분으로 보여 졌다.
이를 느껴보기 위해 차가 줄어드는 저녁시간께 인천으로 향했다. 고속도로에서의 녀석은 도심에서와는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정차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페달의 반응 속도 또한 빨랐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힘겹게 속도는 붙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차체가 커지면서 늘어난 몸무게 때문인 듯하다. 오르막 길 주행에서는 별 힘을 들이지 않고 올라가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직렬 4기통 2.0ℓ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화로 인한 결과다.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1.1㎏·m의 성능을 발휘한다. 1800rpm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내며 3000rpm에서는 트랜스미션의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코너링에서는 미니 특유의 묵직한 핸들감 때문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으나, 기존 모델과 비교해 지상고가 높아진 탓에 돌아 나갈 때의 안정감은 떨어졌다. 필자는 묵직한 핸들을 선호함으로 피로도가 크지 않았으나, 디자인을 보고 컨트리맨을 선택한 여성 운전자의 경우 무거운 핸들을 잡고 당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이는 안전성을 고려한 탓이다.
제동 성능 또한 묵직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잘 반응속도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잘 서주는 것 같았다.
어떤 불만도 ‘미니’로 정리된다. 지난 2013년 미니는 전 세계 10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총 30만5000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는 6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미니는 국내에서 6000여대 가량의 차를 판매했다. 이 중 약 30%를 담당했던 것이 바로 ‘컨트리맨’이다.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경쟁업체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항마가 바로 이녀석 ‘뉴 미니 쿠퍼DF 컨트리맨 올4’다.
김양혁 기자 myvvvv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