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원생명과학이 지난달 말, 이노비오와 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기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DNA백신'은 무엇인가?
▶우리 회사는 관계사인 미국 나스닥 상장사 이노비오와 함께 메르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우리회사는 메르스 DNA백신 기술 이전 또는 상업화 등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일정 지분만큼 수익을 갖게 됐다.
또한, 해당 계약을 통해 이노비오가 보유한 메르스 DNA백신 후보물질과 우수한 예방 및 치료 능력을 확인한 실험동물 연구결과를 이용해 미국 내 위치한 우리회사의 글로벌 임상개발팀 주도 하에 임상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DNA백신'이 에볼라와 같은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기존 백신들은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약독화해 체내에 접종하여,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 질병의 경우 개발이 제한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에 비해 DNA백신은 바이러스 예방에 필요한 바이러스 중 일부분인 항원만을 체내에서 생성하여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게끔 DNA를 접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에볼라 예방 백신 개발 사례와 같이, 치사율이 높은 질병의 예방 백신으로 매우 유용한 형태이다. DNA백신은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고, 강력하고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생산기간이 짧고, 보관 및 운송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앞으로 미국 휴스턴 소재 자회사 VGXI에서 임상시료 생산이 완료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승인(IND)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임상 시험 및 국내외 백신 출시 등 향후 계획은?
▶우리 회사는 신속하게 메르스 DNA백신의 임상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DNA백신의 경우 비교적 임상연구진입이 수월한 미국 FDA에서 임상 승인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전임상연구결과를 모두 확보하였기 때문에, 임상시료 생산자료와 함께 올해 하반기 내 임상승인을 받고, 1상 임상연구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만일, 최근 에볼라 백신의 전세계 임상개발 사례와 같이, 2상, 3상 임상연구를 축소할 수 있는 미국 FDA의 동물연구결과 갈음 규칙(Animal Rule)의 적용된다면, 메르스 DNA백신의 출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메르스 확산에 DNA백신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회사는 공동개발기관과 함께 메르스 DNA백신의 전임상 연구에서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인간과 가장 유사한 원숭이모델을 이용하여, 메르스 DNA백신을 접종한 후 며칠 후에 지난 2012년 사우디에서 발병한 메르스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폐렴증상과 혈액내 고농도의 메르스바이러스가 확인되었지만,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폐렴증상이 없었고, 혈액내 메르스 바이러스가 제거됨을 확인하여 메르스 확산에 DNA백신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
현재, 상기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과학 학술지에 투고하였고, 조만간 게재될 것으로 생각한다.
-
최근 메르스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조언과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조언 부탁한다.
▶대다수 제약사들은 단기 매출 향상과 영업이익 증대에 집중하다 보니 팬데믹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 경향이 있습니다. 더욱이 신종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은 시장성이 낮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장기적 안목에서 향후 출현할 수 있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제약사는 물론 정부도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진원생명과학은 코스닥 상장 제약사로 독감, 만성 C형간염, 대상포진, 에볼라, 메르스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해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는 전문회사이다. 또한, 미국 휴스턴에 소재한 국제규격의 플라스미드 DNA를 위탁대행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에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에게 만성 B형간염 치료 DNA백신 기술을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기술이전하였으며, 2014년에는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에볼라 DNA백신에 대해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달파)로부터 최대 611억원의 지원을 이끌어낸 바 있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