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의 1인당 부채는 올해 6월 말 1억119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가 각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별 채무 정보를 종합한 것으로 다중채무자의 평균 부채는 2010년 말 8910만원에서 2012년 말 9260만원으로 증가했다.
다중채무자의 부채 규모는 비(非)다중채무자의 약 1.8배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다중채무자 부채는 9920만원, 비다중채무자 부채는 553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능력은 매우 열악해 스스로 빚을 갚는 게 거의 불가능한 지경이라는 게 오 의원의 분석 의뢰를 받은 국회 입법조사처의 설명이다.
입법조사처는 보고서에서 "대부분 다중채무자가 채무재조정이나 자산 매각보다는 추가 대출로 돌려막기를 선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다중채무자 가운데 가처분소득 대비 채무상환비율(DSR)이 40%를 넘는 '한계가구' 비중은 2013년 말 기준 73.4%를 차지했다.
오 의원은 "다중채무자 비중이 중간 신용등급에 해당하는 신용도 4∼6등급에서 급격히 커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은행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4∼6등급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같은 기간 22.7%에서 27.3%로 상승했다.
박관훈 기자 op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