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천연고무 값, 2011년 대비 1/6 수준…타이어 업체만 혜택 누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한국타이어가 올해 매출 규모는 줄어들고 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못지 않게 짭짤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이 조사한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6240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당기순이익 1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4865억원으로 급감한 후 2분기와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타이어의 실적이 매출액이 줄어든 데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천연고무는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고 합성고무 또한 공급 과잉에 유가 하락까지 겹치며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그 동안 공급측면에서의 악재들은 고무가격의 추세전환을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지적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4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5.5%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계용타이어 판매와 판관비 감소, 그리고 환율 개선으로 2분기보다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국타이어의 수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요인으로 천연고무의 가격하락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1년 t당 6000달러 하던 천연고무가 현재 t당 1000달러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천연고무 가격이 거의 1/6 가격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3년 들여온 천연고무는 t당 평균 316만3561원에 달한다. 이어 2014년에는 천연고무 가격이 t당 225만1863원으로 떨어졌고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183만4941원으로 급감했다.
한국타이어가 올해 들여온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 2013년에 비해 가격이 무려 41.99% 저렴해진 것이다.
지난 2013년과 비교할 때 천연고무 가격하락으로 인한 수입 효과는 t당 132만8620으로 한국타이어가 전체 사용한 천연고무 양에 t당 절감가격을 곱하면 천연고무 가격하락으로 인한 수입을 가늠할 수 있다.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 2011년에 비해 1/6 수준에 불과하며 2년 전과도 비교하면 40% 넘게 하락했지만 막상 타이어 가격은 내리지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천연고무 가격 하락으로 타이어 원가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소비자들에게 막상 천연고무 가격인하 혜택이 돌아가지 않은 셈이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1년까지 천연고무 가격이 오를 때 즉각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던 업체들이 천연고무 가격 하락에도 타이어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천연고무 가격 하락에 의한 혜택은 타이어 업체들에게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성 기자 kim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