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중심 생산 판매로 이익 크게 늘려…최근 반등세 주의깊게 살펴야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중국 철강사들이 올해 가격 변동에 따른 생산 조절로 최대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가격 상승기에는 생산과 판매를 최대로 늘리고 하락기에는 생산을 줄이는 등 소위 ‘치고 빠지는’데 능수능란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고가에 계약을 맺은 이후부터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근의 반등을 면밀히 살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중국 철강사들은 이 같이 철저한 수익 위주의 운영으로 올해 1~9월 이익을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리기도 했다.
올해 중국의 조강생산량과 수출 오퍼 가격을 보면 수익 중심의 운영 방식이 그대로 나타난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올 초 원예박람회를 발단으로 급등세를 기록했다. 열연(SS400) 기준 수출 오퍼 가격은 천진항 FOB 톤당 2월 평균 285달러에서 3월 355달러, 4월에는 432달러까지 올랐다. 조강생산량은 2월 5852만 톤에서 3월 7065만 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4월에도 6942만 톤의 많은 양이 생산됐다.
이미지 확대보기5월 오퍼 가격은 390달러로 4월보다 떨어졌다. 6월은 347달러로 최고점인 4월보다 10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조강생산량은 7월에 올해 최저인 6681만 톤으로 떨어졌다. 5, 6월 가격 하락기에는 생산과 판매 계약을 줄인 것이다.
7월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이 시작됐다. 당시 당산시 감산 등의 이슈가 다시 나왔고 여기에 석탄 가격 급등이 철강재 상승에 불을 지폈다. 10월 평균 오퍼 가격은 403달러까지 올랐고 11월 현재까지 오퍼 평균 가격은 465달러이다.
하반기 중국강철공업협회까지 나서 철강사들의 감산을 권고했지만 8월 조강량은 6857만톤, 9월과 10월에는 6817만 톤, 6851만 톤으로 1~10월 평균치인 6732만 톤을 모두 웃돌았다. 높은 가격에 많은 양을 생산 판매하겠다는 원칙이 꾸준히 반영된 셈이다.
보통 국내 철강 가격은 중국에 후행해서 움직인다. 중국이 전 세계 철강 가격의 선행 지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중국산을 고가에 계약한 이후 가격이 급락해 손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최근 중국 가격은 일시적인 조정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탈 모양새다. 연말, 겨울철이 끝날 내년까지 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에 해당한다. 최근의 상승 동력이 쉽게 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도 중국산 계약을 기피하면서 시장을 면밀히 살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종혁 기자 j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