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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사] 여풍에 임원 여성비율 1% 처음 넘어… 유리천장 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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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인사] 여풍에 임원 여성비율 1% 처음 넘어… 유리천장 깨지다

조미진 현대차그룹 전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김효린 현대기아차 이사, 강은영 현대카드 이사대우, 이소영 현대캐피탈 이사. /현대차그룹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조미진 현대차그룹 전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김효린 현대기아차 이사, 강은영 현대카드 이사대우, 이소영 현대캐피탈 이사. /현대차그룹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현대차그룹의 임원 인사에 여풍이 불면서 조금씩 유리천장이 깨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6일 현대·기아차 176명, 계열사 172명 등 총 348명 규모의 2017년도 정기 임원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높은 성과를 이뤄낸 여성 임원 4명이 승진한 것이다. 조미진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부원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김효린 현대·기아차 제품UX기획실장 이사대우는 이사로, 이소영 현대캐피탈 리스크관리실장 이사대우는 이사로, 강은영 현대카드 CS실장 부장은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올해 승진에 따라 현대차그룹 계열사 여성임원은 11명으로 늘었다. 강은영 현대카드 CS실장 부장의 승진으로 2016년 10명에서 1명이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2명에서 2011년 4명, 2012년 5명, 2013~2014년 6명, 2015년 9명 등 여성 임원 숫자를 늘리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여성 임원 인사비율은 1.15%다. 현대차그룹의 여성 임원 인사비율이 1%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여성 임원 인사비율은 ▲2016년 0.54%(2명) ▲2015년 0.69%(3명) ▲2014년 0.47%(2명) 등이다.
여성 임원 증가추세는 현대차그룹이 성별보다는 철저한 성과와 향후 성장 잠재력을 인사 평가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호승 기자 y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