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 계열사 중 12개사 적자 ‘5곳은 악화’…흑자전환 기업 11곳 ‘전체 적자폭 축소’
이미지 확대보기포스코그룹(회장 권오준)이 작년 해외 사업에서 500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41개 계열사 중에서 30%에 달하는 12곳은 적자를 기록했고 이중 5곳은 손실이 확대되거나 적자로 전환하는 등 악화일로를 걸었다. 포스코가 작년 철강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별도기준 영업이익 2조6353억 원, 영업이익률 10.8%를 달성한 것과 대조된다.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조8443억 원, 영업이익률 5.4%를 기록했다.
이사회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된 권오준 회장은 철강사업부문을 오인환 사장에게 넘기고 리튬 등 성장동력 마련과 함께 그룹 구조조정 등 계열사 관련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권오준 2기’ 체제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41개 종속회사는 지난해 4932억 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 6479억 원의 손실에서 적자폭은 축소됐다.
41개 사 중 12곳(29.3%)은 적자를 기록했고, 이중 4곳은 적자전환, 1곳은 손실이 확대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적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제철소(크라카타우포스코)로, 작년에 2185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사업을 시작한 2014년부터 3년째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2015년(4225억 원 손실)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이어 지분을 투자한 호주 광산 사업(POSCO AUSTRALIA PTY LTD)은 1439억 원의 손실을 입어 적자 전환했고,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POSCO ASSAN TST STEEL INDUSTRY)은 손실이 1058억 원로 늘어났다. 베트남 봉형강 공장(POSCO SS VINA)도 손실이 줄어들긴 했지만 752억 원의 적자를 이어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포스코 주력 자동차강판 생산공장인 인도와 중국이 99억 원, 88억 원의 적자를 보는 등 총 12곳에서 총 6338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흑자로 전환한 기업도 11개 사에 달했다. 장가항 스테인리스공장(Zhangjiagang Pohang Stainless Steel)은 90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의 1164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로 전격 전환했다. 아울러 포스코 VST(44억 원) 및 중국 칭다오(128억 원) 등의 생산공장과 장가항 가공센터(35억 원)가 흑자로 전환하는 등 스테인리스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두르러졌다. 베트남 냉연공장(POSCO-VIETNAM)도 227억 원을 이익을 실현해 적자를 탈피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김종혁 기자 jh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