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한항공, '드림라이너' 보잉 787-9 항공기 국내 첫 도입

글로벌이코노믹

대한항공, '드림라이너' 보잉 787-9 항공기 국내 첫 도입

대한항공이 도입한 보잉787-9/대한항공=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이 도입한 보잉787-9/대한항공=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천원기 기자] 대한항공이 29일 기념식을 열고 '보잉 787-9' 항공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신의 항공 기술이 집약된 보잉 787-9기는 '드림라이너'(Dreamliner)라고 불릴 정도로 기존 항공기와는 격이 다른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탄소복합제가 사용되면서 기압, 습도 등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탄소복합소재 50%,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추고 내구성은 높여 연료소모율이 기존 항공기 대비 20% 개선됐다.
유사 기종에 비해 창문 크기가 78% 커진 것도 승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넓은 창이 설치되면서 탁 트인 느낌을 주는 한편, 창문 덮개를 없애고 버튼 조작만으로도 창문의 투명도를 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특수 젤이 삽입된 창문이 설치돼 버튼의 설정 정도에 따라 투명도가 변화하는 형태다.

시간과 환경에 따라 조도가 변화하는 최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기술로 기내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줬다.

대한항공의 보잉 787-9 좌석 구성은 일등석 6좌석, 프레스티지석 18좌석, 일반석 245좌석 등 총 269석으로 구성됐으며, 3월 중순 국내선에 투입된다. 올 6월 이후에는 토론토, LA, 마드리드 등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보잉 787-9 차세대 1호 항공기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1호기는 국내에서 무선국 인가, 시범비행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3월 중순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후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 투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