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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더 50시대] 삼성, 임원 인사 마지노선 ‘1960년’… 사업부문장 물갈이에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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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더 50시대] 삼성, 임원 인사 마지노선 ‘1960년’… 사업부문장 물갈이에 폭풍전야

삼성전자 임원, 1960년 이전 출생자 39명

김기남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 사장(왼쪽부터)과 김현석 신임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신임 IM부문장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김기남 삼성전자 신임 DS부문장 사장(왼쪽부터)과 김현석 신임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신임 IM부문장 사장.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통해 DS·CE·IM부문의 전 사업부문장을 물갈이했다. 해당 사업부를 맡아온 권오현 부회장(DS부문장)과 윤부근 사장(CE부문장), 신종균 사장(IM부문장) 등은 내년 3월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떠난다.

권 부회장 등의 공백은 김기남 사장(DS)과 김현석 사장(CE), 고동진 사장(IM)이 메꾼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IT 시장에 대응하고 지난해 실시하지 못해 적체된 조직의 쇄신을 이루기 위해 사업부문장을 전면교체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계는 삼성 임원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1960년’을 꼽았다. 1960년생이 임원 인사의 마지노선이라는 계산이다. 김기남 사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의 평균연령은 57세로 재계가 내다본 ‘1960년’에 정확하게 부합한다.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의 평균나이는 63세(1954년생)다. 6살 젊어진 삼성전자는 올해 임원 인사에서 1960년생 이전 출생자들에게 ‘해고 통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의 임원은 총 1049명이다. 이중 1960년생 이전 출생자는 권오현 부회장 등 39명이다. 삼성전자는 세대교체를 위해 이들을 ‘읍참마속(泣斬馬謖)’ 할 수 있다.

한편 삼성 인사의 시작과 기준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이날 사업부문장 교체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만큼 다른 계열사 역시 잇따라 조직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1960년’에 주목한 만큼 다른 계열사 역시 해당 기준에 맞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