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전자, ‘최적의 색’ 조명에 입히다… “상품 색감 구매결정에 큰 영향”

공유
0

삼성전자, ‘최적의 색’ 조명에 입히다… “상품 색감 구매결정에 큰 영향”

일반 LED(왼쪽)와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페셜컬러 LED 조명 비교.이미지 확대보기
일반 LED(왼쪽)와 삼성전자가 개발한 스페셜컬러 LED 조명 비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최적의 색’을 조명에 입혔다. 상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특수 상업조명용 COB 타입 LED 패키지 ‘스페셜 컬러’를 출시했다.

육류와 채소를 판매하는 식료품점이나 의류 상점에서 상품의 색감은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수 조명은 상품의 색을 보다 선명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다.
기존 상업용 조명으로 많이 사용되는 세라믹 메탈할라이드(CDM) 램프와 특수합금 램프는 비싼 가격과 짧은 수명으로 한계가 있다.

기존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조명 제품으로 근자외선을 활용한 LED 특수조명도 있다. 근자외선은 흰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형광 증백제가 사용된 의류에서는 색감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형광증백제가 없는 육류나 채소의 경우에는 효과가 미미하고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LED 패키지 ‘스페셜컬러’는 근자외선을 사용하지 않는다. 최적화된 스펙트럼 설계와 실생활에서 가장 선호하는 3500K의 색온도를 적용해 형광증백제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흰색을 더욱 뚜렷하게 한다. 상품의 전체적인 색감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형광증백제는 근자외선대 영역의 빛을 흡수해 푸른빛을 내게 하는 염료다. 섬유 등에 사용돼 육안으로 보다 하얗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조명에 적합한 LED 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해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색채학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국가와 연령대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명 감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제이콥탄 삼성전자 LED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스페셜컬러는 상품을 이해하고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LED 솔루션”이라며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페셜컬러 LED 패키지를 지난달부터 양산하고 있다. 1000 lm(루멘)부터 4000 lm까지 다양한 광량별 라인업과 함께 다양한 옵션도 제공해 소비자가 상품 특성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