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피니티-O공개· LGD 특허출원 뒤이어
올해 노치스마트폰 쏟아진 데 이어 새 추세 반영
올해 노치스마트폰 쏟아진 데 이어 새 추세 반영

폰아레나는 9일(현지시각)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2위인 화웨이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구멍을 뚫어 부품을 배치함으로써 화면비(screen to body ratio)를 높여줄 이른바 '피어싱폰' 디자인에 대한 미특허청 특허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특허청 자료를 보면 화웨이의 이 특허(US D832,805S)는 지난 2016년 9월2일 출원됐고 지난 6일 특허를 부여받았다. 우연히도 이는 7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샌프란시스코 삼성개발자대회(SDC2018)를 통해 피어싱폰용 ‘인피니티 O(Infinity-O)’디스플레이를 선보이기 하루전이다.
다만 화웨이의 특허도면을 보면 디스플레이 맨위에 보이는 피어싱(cut out) 부위의 모습이 가늘고 긴 모양을 띤다. 이는 수신스피커와 전면에 배치되는 다른 센서를 수용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크기는 기존의 스마트폰 윗부분에 자리하던 수신스피커(ear piece)를 간신히 디스플레이 밑에 수용할 정도로 작아 보인다. 화웨이가 이 작은 면적에 셀피카메라까지 배치하기 충분하지 않아 보인다. .
화웨이가 아직 이른 종류의 디자인 구현 계획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S10에 새로운 인피니티-O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화웨이가 유사한 디자인을 내년 3월 발표작인 차기 P30시리즈에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화웨이의 메이트20 기기가 모두 트리플 카메라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화웨이의 P30시리즈도 동시에 피어싱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의 주력폰은 또한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980칩셋을 사용하고 128GB의 내장 메모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