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파리 에어쇼 2019'에서 세계 최초로 100% 전기로 작동하는 상업용 비행기가 공개됐다"며 "미국 지역 항공사 케이프항공이 대당 400만 달러(46억2200만 원)에 전기항공기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오메르 바 요하이 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전기비행기는 연비가 제트 연료에 비해 매우 저렴해 연료비용을 최대 60~80%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며 "전기비행기 개발로 미래 항공 여행 문화가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Airbus)도 롤스로이스, 지멘스 등과 손잡고 하이브리드 전기비행기 '이-팬X(E-Fan X)'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팬X는 영국 'BAE146' 기종에 2 메가와트급 전기 엔진을 장착했으며 2021년 첫 비행을 준비 중이다. 하이브리드 비행기는 제트연료와 전기 모두 사용하는 비행기로 연료 소모가 심한 이·착륙 때 전기를 활용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항공업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 지구적 차원으로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전기비행기가 상용화 되면 연료효율 항상과 탄소배출 감소 등을 통한 수익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