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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기차에 이어 전기비행기도 등장… "연료 비용절감 최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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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전기차에 이어 전기비행기도 등장… "연료 비용절감 최대 80%"

지난 21일 막 내린 '파리 에어쇼 2019'서 전기비행기 시제품 '앨리스' 공개
한 번 충전에 시속 440km 속도로 800km까지 운항 가능

지난 17일부터 개최된 '2019 파리 에어쇼'에서 공개된 세계 최초의 100% 전기비행기 '엘리스'.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7일부터 개최된 '2019 파리 에어쇼'에서 공개된 세계 최초의 100% 전기비행기 '엘리스'. 사진=로이터통신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배출가스 규제를 잇따라 강화하면서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에 이어 100% 전기로 운행하는 전기비행기가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린 '파리 에어쇼 2019'에서 세계 최초로 100% 전기로 작동하는 상업용 비행기가 공개됐다"며 "미국 지역 항공사 케이프항공이 대당 400만 달러(46억2200만 원)에 전기항공기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에비에이션'이 개발한 전기비행기 '엘리스'는 최대 9명의 승객을 태우고 한 번 충전에 시속 444km로 최대 1046km를 비행할 수 있다. 운항은 2022년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에비에이션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운행 승인을 거쳐 오는 2022년 전기비행기 '엘리스'를 케이프항공에 인도할 예정이다.

오메르 바 요하이 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전기비행기는 연비가 제트 연료에 비해 매우 저렴해 연료비용을 최대 60~80%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며 "전기비행기 개발로 미래 항공 여행 문화가 크게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Airbus)도 롤스로이스, 지멘스 등과 손잡고 하이브리드 전기비행기 '이-팬X(E-Fan X)'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팬X는 영국 'BAE146' 기종에 2 메가와트급 전기 엔진을 장착했으며 2021년 첫 비행을 준비 중이다. 하이브리드 비행기는 제트연료와 전기 모두 사용하는 비행기로 연료 소모가 심한 이·착륙 때 전기를 활용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항공업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 지구적 차원으로 큰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전기비행기가 상용화 되면 연료효율 항상과 탄소배출 감소 등을 통한 수익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