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 2년만에 LG사이언스파크 다시 찾아 '도전 문화' 의식 다져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인공지능(AI) 추진 전략과 현황, 우수 인재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는 것이 ‘실패’라고 볼 수 있다”라며 “사이언스파크만의 과감한 도전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DX와 AI 같은 혁신 기술을 앞서 준비하고 그룹의 미래 시드(투자)를 찾아 기회를 선점하는 LG사이언스파크 역할을 당부하고 개방·소통·도전 문화를 정착시켜 LG의 혁신 문화를 이끌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화학 등은 DX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정보기술(IT) 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업무지원로봇과 소프트웨어 표준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LG사이언스파크는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방식으로 성과창출이 어려웠던 계열사 현안을 해결하고 매년 AI마스터 100명 육성 등 AI인력을 양성하고 외부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LG사이언스파크 내 개방형 연구공간 ‘오픈랩’에는 11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 스타트업은 최장 3년까지 사무실과 연구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물성분석기기, 3차원(3D)프린터 등 첨단 연구 장비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움츠러들지 말고 LG사이언스파크 본연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며 미래 준비를 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LG그룹 통합 지주회사 ㈜LG 대표로 취임한 이후 세 달 뒤인 같은 해 9월 첫 현장경영 활동으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