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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삼성맨', '돈'보다는 '애국심'...장원기 전(前) 삼성전자 사장, 중국行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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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삼성맨', '돈'보다는 '애국심'...장원기 전(前) 삼성전자 사장, 중국行 '없던 일로'

첨단 기술·인력 '빼가기' 부담 논란 커지자 결국 접어
장원기 前 삼성전자 사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장원기 前 삼성전자 사장. 사진=뉴시스
최근 중국 반도체기업 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반도체 기술 빼가기' 논란이 일었던 장원기 전(前) 삼성전자 사장이 결국 중국 행(行)을 포기했다.

16일 재계 등에 따르면 중국 시스템반도체 업체 에스윈 부회장으로 부임했던 장 전 사장이 최근 회사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 창업주 왕둥성 에스윈 총경리(회장)는 지난 2월 회사를 설립한 후 오랜 친분이 있던 장 전 사장을 부총리경리(부회장)로 영입한 바 있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입사해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전무, 사장 등을 지냈다. 2011년 말부터 삼성전자 중국본사 사장, 중국전략협력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7년 퇴임했다.
삼성 사장급 출신 인사가 중국 반도체기업으로 영입돼 삼성 핵심 인력과 술 빼가기 논란이 일었다.

재계 관계자는 "장 전 사장이 최근 본인 일로 생긴 논란이 오랫동안 일한 회사(삼성전자)와 후배들에게 누를 끼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