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최초의 순수 전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이 흥행 가도를 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e-트론은 북유럽 전기차 선진국 노르웨이에서 모든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노르웨이에서 상반기에 판매된 아우디 브랜드 차량 가운데 e-트론 비중은 92%에 달한다.
아울러 아이슬란드와 스웨덴에서도 각각 93%, 12%의 판매 비율을 기록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SUV에 이름을 올렸다.
e-트론 흥행에는 25개국 15만5000여 곳에 이르는 공공 충전소에서 ‘e-트론 충전 서비스’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 전용 카드로 아우디와 계약된 충전소에서 간편하게 차량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소모품 교체 이력이나 충전소 정보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세계 처음으로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돼 안전성까지 입증받았다. 여기에 대형 SUV가 제공하는 넓은 실내와 높은 실용성도 판매량 증가에 한 몫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AG 세일즈·마케팅 이사는 “아우디 e-트론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시장 판도를 바꾸는 기업이나 사람)이며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아우디 비전을 잘 보여준다”라며 “e-트론은 아우디에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아우디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상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