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통해 재활용하지 않으면 폐기물이 되는 철스크랩을 주원료로 형강, 철근 제품을 연간 1000만t 이상 생산하고 있다. 철스크랩은 철광석, 석탄 등 다른 제강 원료 대비 이산화탄소(CO2)와 폐기물 배출이 상대적으로 낮아 환경 친화적이다. 이처럼 현대제철은 철스크랩의 재활용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 인증 획득하고 지난 4일 인증서를 받았다.
특히 GR 인증 제품은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녹색제품’으로 공공기관은 이를 구매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또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 공사에 시공회사가 구매하는 사급자재는 원칙적으로 녹색제품을 구매하도록 돼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GR 인증 획득으로 향후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공사에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인천공장뿐만 아니라 포항, 당진의 형강, 철근 제품도 현재 서류 심사 중이다. 아울러 용접 구조용 압연강재와 열간 압연강널말뚝 제품이 GR 대상으로 신규 선정돼 현재 GR 인증 취득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에는 건축구조용 형강(SHN), 토목용 형강(SHP)도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이번 인증 획득으로 현대제철의 우수한 자원재활용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며“GR인증 철강 제품을 통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과 자원재활용 정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