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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팀 쿡 애플CEO, 삼성 첨단 기술력에 머리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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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팀 쿡 애플CEO, 삼성 첨단 기술력에 머리 숙였다

애플, 5년 만에 삼성전자에 도움요청 손 내밀듯...애플, 노트북 신제품 출시로 M1칩 수요 증가 예상
외신 "TSMC, 폭증 예상되는 M1칩 수요 감당 못해…삼성전자 등판할 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개최하고 첫 번째 자체 칩 ‘M1’을 탑재한 맥 컴퓨터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개최하고 첫 번째 자체 칩 ‘M1’을 탑재한 맥 컴퓨터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CNBC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이 최신 노트북 제품을 출시하며 삼성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손길을 내밀 전망이다.

애플이 최근 자체 개발한 PC용 반도체칩이 탑재된 신제품 노트북 3종을 선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5년만에 애플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애플이 최근 PC용 반도체칩 'M1'을 탑재한 신형 노트북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맥미니 등을 선보였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M1 칩은 초미세공정인 5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애플은 그동안 M1 칩 생산 전부를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 맡겼다.

그러나 현재 TSMC의 5나노 생산능력이 한계에 도달해 삼성전자에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나노 공정 반도체칩을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TSMC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경쟁자 삼성전자에 반도체칩 물량을 맡기기 부담스럽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2015년부터 삼성전자와의 거래를 중단해왔다.

외신은 "애플의 M1 칩 물량은 TSMC 5나노 전체 생산능력의 약 25% 수준인데 TSMC는 이미 5나노 생산능력 대부분을 애플 아이폰12에 탑재되는 칩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애플은 맥북용 M1칩을 생산하기 위해 삼성전자에 손을 내밀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