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LCD 사업 내년 3월에 모두 접는다...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에 주력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LCD패널 생산을 내년초까지 종료하고 최근 각광을 받는 퀀텀닷(QD)디스플레이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24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당초 올해 말까지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생산 차질로 중단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 영상회의, 온라인 수업 등이 크게 늘면서 LCD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후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이른바 '펜트업(Pent-up·억눌린)' 효과 덕분에 LCD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고 수익성도 반등했다"며 "이로 인해 일부 고객사로부터 LCD 패널 공급을 단기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이에 따라 퀀텀닷(QD) 전환에 필요한 생산능력(캐파)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을 단기간 LCD 패널 생산 연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LCD 패널 생산 연장은 회사 이익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중단과 동시에 향후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사업 강화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대형 디스플레이 기술로 지목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총 13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