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출범 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분할등기일은 오는 12월3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는 김종현(61)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맡는다. 김 사장은 LG화학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전지사업본부장 등 전지 부문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LG화학 배터리 사업을 주도한 인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260기가와트(GW)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는 올해말 목표 120GW보다 두 배 이상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13조원을 달성한 뒤 2024년 연 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급변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산업 특성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고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대형 배터리 부문 수율(완성된 양품(良品) 비율)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저장장치(ESS) 판매량 회복, 원통형 전지 판매 호조도 예상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규 법인 출범 이후 유력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의 전략적 투자 유치나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