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9% 니켈강·후판, 현대삼호중공업 선박 건조에 활용...2017년에는 고망간강 공급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명명식은 선박 건조에 자금을 지원하는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른 첫 건조다.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포스코 사장이 참석했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번 명명식 주인공은 국내 최초로 건조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HL에코호’와 ‘HL그린호’다. 두 선박이 건조될 때 LNG 연료탱크에는 포스코가 최초로 국산화한 9% 니켈강이 사용됐으며 선체에는 포스코 후판이 사용됐다.
후판은 일반적으로 철강사가 조선사에 공급하는 품종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러나 포스코는 신강종 9% 니켈강을 조선사에 공급해 LNG 추진선 건조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는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하는 니켈의 성질 때문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니켈강 9%는 미국 에너지업체 인코(INCO)가 1944년 최초 개발한 후 1960년 안전성이 입증돼 LNG 연료탱크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원재료 니켈의 가격이 비싸 원재료를 조달하기 쉽지 않았으며 한국 조선사들은 9% 니켈강 조달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다행스럽게 포스코가 1993년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했으며 품질 안정화를 거쳐 2007년부터 9% 니켈강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니켈강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에 활발히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선박 LNG추진선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 포스코가 과거 개발한 9% 니켈강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건조된 선박에 제공되지는 않지만 포스코 고망간강도 조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개발에 착수해 2013년 세계 최초로 극저온용 신소재 '고망간강(鋼)'을 개발했다.
고망간강은 망간이 22.5~25.5% 포함된 소재로 영하 196도에서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또 고망간강은 9% 니켈강보다 약 30%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있다.
포스코는 2017년 12월 건조된 LNG추진선 '그린아이리스호' 연료탱크용으로 고망간강을 공급한 바 있다.
한편 LNG를 연료로 사용하면 기존 연료인 벙커C유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90%, 이산화탄소 30%를 저감해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40%, 2050년까지 70%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10~30년을 대표할 친환경 선박은 LNG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업계에서는 정설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계 곳곳을 누비는 LNG추진선에는 포스코 친환경 강재가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