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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사장, 현대삼호중공업 LNG추진선 명명식에 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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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사장, 현대삼호중공업 LNG추진선 명명식에 왜 갔나

포스코 9% 니켈강·후판, 현대삼호중공업 선박 건조에 활용...2017년에는 고망간강 공급
타원형 탱크는 포스코 9%니켈강이 처음 적용된 LNG연료탱크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타원형 탱크는 포스코 9%니켈강이 처음 적용된 LNG연료탱크다. 사진=포스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이 이달 11일 건조한 LNG추진선 명명식에 정부 관계자 외에 장인화 포스코 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명명식은 선박 건조에 자금을 지원하는 ‘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른 첫 건조다.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포스코 사장이 참석했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번 명명식 주인공은 국내 최초로 건조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HL에코호’와 ‘HL그린호’다. 두 선박이 건조될 때 LNG 연료탱크에는 포스코가 최초로 국산화한 9% 니켈강이 사용됐으며 선체에는 포스코 후판이 사용됐다.

후판은 일반적으로 철강사가 조선사에 공급하는 품종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러나 포스코는 신강종 9% 니켈강을 조선사에 공급해 LNG 추진선 건조에 힘을 보탠 것이다.
9% 니켈강은 LNG 연료탱크 제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강종(철강 종류)이다.

이는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하는 니켈의 성질 때문이다.

포스코는 다양한 LNG탱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는 다양한 LNG탱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니켈강 9%는 미국 에너지업체 인코(INCO)가 1944년 최초 개발한 후 1960년 안전성이 입증돼 LNG 연료탱크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원재료 니켈의 가격이 비싸 원재료를 조달하기 쉽지 않았으며 한국 조선사들은 9% 니켈강 조달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다행스럽게 포스코가 1993년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했으며 품질 안정화를 거쳐 2007년부터 9% 니켈강 생산에 가속도가 붙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 니켈강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에 활발히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환경 선박 LNG추진선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 포스코가 과거 개발한 9% 니켈강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건조된 선박에 제공되지는 않지만 포스코 고망간강도 조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개발에 착수해 2013년 세계 최초로 극저온용 신소재 '고망간강(鋼)'을 개발했다.

고망간강은 망간이 22.5~25.5% 포함된 소재로 영하 196도에서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또 고망간강은 9% 니켈강보다 약 30% 저렴해 가격경쟁력도 있다.

포스코는 2017년 12월 건조된 LNG추진선 '그린아이리스호' 연료탱크용으로 고망간강을 공급한 바 있다.

한편 LNG를 연료로 사용하면 기존 연료인 벙커C유 대비 황산화물 99%, 질소산화물 90%, 이산화탄소 30%를 저감해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40%, 2050년까지 70%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10~30년을 대표할 친환경 선박은 LNG추진선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업계에서는 정설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계 곳곳을 누비는 LNG추진선에는 포스코 친환경 강재가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