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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마벨에 20억 달러 지분 투자...엔비디아·마벨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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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마벨에 20억 달러 지분 투자...엔비디아·마벨 주가 급등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마벨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했다.

마벨은 10% 넘게 폭등했고, 엔비디아도 5% 넘게 급등했다.

마벨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생태계 핵심인 엔비디아와 전략적 제휴가 가능해졌고, 엔비디아는 네트워킹과 맞춤형 AI 칩(ASIC) 설계의 강자인 마벨 지분 확보로 맞춤형 칩도 자사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지분 투자로 협력 구축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마벨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양사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지분 투자로 마벨과 함께 반 맞춤형(semi-custom) AI 칩 설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마벨과 함께 고객들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생태계 활용을 높이고, 특정 목적에 특화된 AI 연산 설비를 대거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분 투자로 마벨의 맞춤형 칩 기술과 엔비디아의 NV링크 퓨전 플랫폼이 통합된다. 아울러 양사는 AI 통신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마벨은 현재 아마존의 T4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마이아 300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사의 필요에 부합하는 특화된 칩을 만들 때 설계를 돕는다.

이런 맞춤형 AI 칩은 엔비디아의 양산형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잠재적 경쟁자다.

그러나 이번 투자로 이 구도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

엔비디아는 마벨의 칩이 자사 생태계 안에서 함께 구동되도록 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시장 규모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고객들은 엔비디아 GPU 뿐만 아니라 자사의 맞춤형 칩을 섞어 쓸 때도 엔비디아 기술 표준인 NV링크 등을 사용하게 됐다. 기존의 시장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엔비디는 아울러 넘쳐나는 현금을 시놉시스, 코허런트 등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해 AI 생태계 전체를 ‘엔비디아 친화적’인 것으로 만드는 영리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

시장도 확대된다.

황 CEO는 이번 협력으로 양사 모두에게 공략 가능한 전체 시장 규모(TAM)가 커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마벨


마벨은 AI 대장인 엔비디아로부터 투자할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는 보증 수표를 받았다.

또 이번에 확보한 20억 달러로 내년까지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동력도 확보했다.

무엇보다 엔비디아 생태계와 호환성이 입증되면서 하이퍼스케일러들을 공략하기가 더 쉬워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