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외 4개사 증가 전환…내수 반등·해외 선별 성장 병행
쏘렌토 1만870대 1위…전기차 가격 전략·신차 효과 시장 견인
쏘렌토 1만870대 1위…전기차 가격 전략·신차 효과 시장 견인
이미지 확대보기중동 전쟁과 고유가 변수에도 국내 완성차업계가 3월 판매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GM한국사업장(한국지엠)·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 5개사의 3월 판매량은 국내 13만441대, 해외 58만4387대 등 총 71만482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전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위축됐던 판매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점이 눈에 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우려 속에서도 판매가 반등했다는 점에서 기초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수 시장이 회복 흐름을 주도했다. 5개사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전기차 가격 인하와 신차 효과가 맞물리며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KGM은 새롭게 론칭된 픽업 ‘무쏘’ 효과를 앞세워 42.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 역시 전기차 가격 정책과 SUV 수요 확대 영향으로 12.7%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58만4387대로 0.6% 증가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지엠이 24.2% 증가하며 해외 판매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4개사가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5만8759대로 2.3% 감소했다. 반면 기아는 28만5854대로 2.7% 증가했고, 한국지엠은 5만1215대로 24.2% 늘었다. KGM은 1만4대로 5.5% 증가했고 르노코리아는 8996대로 9.0% 늘었다.
차종별로는 기아 쏘렌토가 1만87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그랜저 7574대, 포터 5955대, 쏘나타 5786대, 기아 스포티지 5540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단순 반등을 넘어 시장 구조 변화 흐름도 보여준다. 내수 시장에서는 SUV와 픽업 중심 수요가 강화되고, 해외 시장에서는 지역과 차종 중심의 선택적 성장 전략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기차 가격 인하와 신차 투입이 수요 방어 역할을 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제품 경쟁력과 가격 전략이 동시에 작용하며 전반적인 판매 흐름을 지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환율 불안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연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확대될 경우 향후 수익성과 판매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판매 흐름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전쟁 상황과 유가 흐름에 따라 2분기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