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9% 니켈강·고망간강 개발... LNG추진선에 관련 제품 적용
현대제철, 9%니켈강·극저온 철근 기술로 한국가스공사와 LNG시장 공략
현대제철, 9%니켈강·극저온 철근 기술로 한국가스공사와 LNG시장 공략
이미지 확대보기일반적으로 LNG를 액화 상태로 유지하려면 LNG탱크 내부 온도를 영하 162도 아래로 낮춰야 한다. 이런 극한 상황에 견딜 수 있는 강종은 ‘9% 니켈강’과 ‘고망간강’ 등이다. 고망간강은 함유 금속 원소 가운데 망간을 11~14% 함유한 합금강으로 충격과 마모에 강하다.
글로벌 에너지 업체 쉘(Shell)이 발표한 ‘LNG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LNG수요는 2018년 3억1900만t, 2019년 3억5900만t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40년 7억t 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들은 LNG를 담을 LNG탱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강종 개발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1993년 국내 최초로 9% 니켈강 국산화에 성공한 후 품질 개선을 거쳐 2007년부터 소재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와 LNG탱크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오랜 연구 끝에 2020년 9% 니켈강을 적용한 LNG탱크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LNG탱크는 LNG추진선 ‘HL 에코호’와 ‘HL 그린호’에 장착됐으며 두 선박은 지난해 12월 공개됐다.
두 척의 LNG추진선 설계와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고 포스코는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온 극저온 탱크용 9%니켈강과 후판을 공급해 국내 친환경 선박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스코는 가로 4.3m, 세로 20m로 현재 세계 최대 크기의 선박용 9% 니켈강을 생산할 수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제철, 본격 9% 니켈강 양산체계 구축
현대제철도 LNG사업에서 사용되는 강종을 개발해 시장 공략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9% 니켈강 개발에 성공한 현대제철은 지난달 28일 LNG탱크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9% 니켈강 양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또 2019년에는 영하 165도에서 견딜 수 있는 극저온 철근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기존 영하 40도까지 견딜 수 있었던 저온 철근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난 제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축적한 자료를 통해 LNG탱크 건설 수요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플랜트 기술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9% 니켈강과 극저온 철근을 국내에서 진행 중인 LNG플랜트에 직접 적용할 방침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