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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 단독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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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 단독 공급

800V급 고전압 권선, 국내 최초 양산
구동모터·배터리용 전선, 부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LS전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용 고전압 권선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용 고전압 권선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케이블 사업을 하는 LS전선은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 구동모터용 권선(Enamel wire)을 단독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권선은 구리선에 절연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LS전선은 고기능 절연재질을 사용해 효율을 향상시킨 고전압 권선 개발에 성공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800V 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권선을 양산하며 관련 매출이 앞으로 6년 간 2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기차 업계에서 충전 속도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이를 뒷받침하는 고전압 부품 개발도 중요해지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공급이 상용화 초기 단계인 고전압 전기차 전선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전세계 친환경 자동차용 권선 시장이 2025년까지 현재의 6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구동모터와 배터리는 전기차 심장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며 “이 심장의 혈관 역할을 하는 전선과 부품 사업 역시 급성장 할 것으로 판단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지난 2016년부터 미국 GM의 쉐보레 볼트(Bolt) 전기차에 구동모터용 권선(400V 급)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고전압 EV용 권선 개발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