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LG전자, '미니 LED TV' 시장 주도권 놓고 경쟁 치열

글로벌이코노믹

삼성·LG전자, '미니 LED TV' 시장 주도권 놓고 경쟁 치열

LG, 첫 번째 미니LED TV ‘LG QNED’ 출시
삼성, ‘네오 QLED’로 시장 선점
올해 판매량 300만대 예상
LG QNED 미니LED 모습.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 QNED 미니LED 모습. 사진=LG전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니LED TV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의 한 종류다. 이 제품은 백라이트(후광 조명) 주변에 들어가는 광원 수를 대폭 늘려 화면 명암비를 기존 LCD TV보다 10배 이상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지난해 10만 대에 그쳤던 전 세계 미니LED TV 생산량이 올해 300만 대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 미니LED TV ‘LG QNED’ 출시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중순 미니 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LG QNED(퀀텀닷 나노 LED) 미니 LED’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의 첫 번째 미니 LED TV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먼저 출시되고 있다.

미니LED TV는 광원 크기를 10분의 1로 줄인 100~200 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발광다이오드(LED) 소자를 촘촘하게 채워 넣었다.

또한 LG전자의 독자적인 고색 재현 기술 ‘퀀텀닷’과 ‘나노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보여준다. 그동안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고색 재현 성능을 인정받아온 두 기술이 동시에 적용된 것은 LG전자의 QNED TV가 최초다.

LG전자 관계자는 “QNED TV는 기존 나노셀 TV보다 업그레이드된 고색 재현 기술을 적용해 나노셀 TV의 상위 라인업에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특히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TV를 앞세우며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레드·QNED·나노셀 등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미니 LED TV 출시는 최상위 제품 올레드 TV보다 낮은 가격의 제품을 내놓는 것으로 고객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LG QNED 국내 판매가격은 8K 제품이 509만∼1680만원, 4K는 319만∼820만원이다.

삼성전자 미니LED TV '네오 QLED'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미니LED TV '네오 QLED'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 ‘네오 QLED’로 시장 선점


삼성전자 '네오 QLED'는 출시 두 달 만에 1만 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상 시장을 선점한 네오 QLED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했으며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화질 수준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초프리미엄 제품으로 명명하고 최상위 라인업에 배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첨단 미니 LED TV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도 뛰어드는 양상이다.

중국 최대 TV업체 TCL은 지난 4월 백라이트와 LCD 패널 사이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인 독자 기술 'OD 제로'를 개발했다. TCL은 이 기술을 적용한 미니 LED TV 신제품을 선보인 후 최근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올해 제조사 간 본격적인 미니 LED TV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TV업체들이 수익성 악화에 LCD TV 사업을 접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건너가는 과정에서 미니 LED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으로 미니 LED TV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업체의 저가 경쟁에 자극받아 비싼 가격에 걸맞는 첨단 성능을 갖춘 미니LED TV가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