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부회장 "AI, 인류 발전에 도움을 줘"

삼성전자는 1일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 AI 포럼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삼성 AI 포럼은 세계 유명 AI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기초 연구부터 응용까지 인류 삶에 기여할 수 있는 AI 연구 방향에 대해 이틀 간 논의한다. 이 행사는 올해로 5번째를 맞이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삼성전자는 AI 생태계의 핵심기술 회사로 AI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전세계 연구자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학계와 산업계 저명한 연구자들인 연사들에게 영감을 얻고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종합기술원은 이날 확장·지속 가능한 AI 컴퓨팅, 과학적 발견을 위한 AI, 신뢰성 있는 컴퓨터 비전을 주제로 기술 세션 3개를 연다. AI 분야 유력 스타트업 미국 삼바노바 시스템스의 공동 창업자 쿤레 올루코툰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는 ‘AI 하드웨어 미래’를 주제로 효율적인 데이터 플로우 구조 설계를 통한 초저전력 AI 컴퓨팅을 소개한다.
거브랜드 시더 미국 UC버클리 대학교 교수는 ‘AI·머신러닝의 소재 연구 활용과 미래 실험실’ 세션을, 안토니오 토랄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교수는 ‘시각 학습’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SW 연구센터장(전무)과 연구 리더들은 삼성전자의 AI 연구 현황과 비전을 공유한다.
삼성전자는 AI분야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 발굴을 위해 지난해 신설한 ‘삼성 AI 연구자상’의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디이 양 조지아 공과대학교 교수와 쥬디 호프만 교수, 제이콥 안드레아스 MIT 교수와 필립 아이솔라 교수, 야린 갈 옥스포드 대학 교수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필립 아이솔라 MIT 교수는 "삼성이 AI 분야 젊은 연구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현재 AI 시스템을 더 발전시켜 자연지능에 가까운 AI 구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분야 우수인재 확보와 신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국내 대학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챌린지 대회 결과도 이날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220개 팀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소재 발굴에 필요한 AI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했다.
기조 강연자로는 삼성 AI 포럼 공동 의장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나섰다. 벤지오 교수는 인류 발전의 근간인 물리, 화학, 바이오 등 순수 과학기술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는 최근 AI 알고리즘과 새로운 소재 발굴을 위한 분자 구조 생성 알고리즘에 대해 강연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