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1일부터 파업 돌입…4일 노사 협상 나서
닯은 꼴·계열사 고려하면 삼성바이오 협상 결과 영향 미칠 가능성↑
닯은 꼴·계열사 고려하면 삼성바이오 협상 결과 영향 미칠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3일 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전면 파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별도의 단체 행동 없이 연차휴가를 내고 휴일 근무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급 여력과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고려했을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파업은 가동중단을 통해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파업과 유사하다. 의약품 사업의 특성상 가동이 잠시라도 중단되면 단백질 등 주요 요인이 변질될 수 있어 폐기가 불가피하다. 파업일수에 비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회사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도 이를 염두해두고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반도체사업은 가동이 잠시라도 중단되면 재가동에 최소 몇주가 소요된다. 정상가동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어 가동이 중단될 경우 치명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1분기 57조원에 달하는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해 임금 인상으로는 큰 이득을 얻기 어렵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줄 것을 원하고 있다. 사실상 양 노조 모두 회사로부터 최대한 이익을 얻어내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노조의 이 같은 전략에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 좋은 실적에도 깊은 고심에 빠져 있다.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경우 향후 이보다 더 큰 요구를 해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기술과 시설투자에 사용될 자금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할 경우 향후 경쟁력 저하도 피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두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질 경우 고객사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 아래 다시 대화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협상에 성공할 경우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노조의 향후 행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회사와 근로자 양측 모두 큰 손해”라며 “같은 계열사인 경우 한쪽의 노사협상 결과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