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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이재용 부회장‧신동빈 회장’ 등 사면 복권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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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이재용 부회장‧신동빈 회장’ 등 사면 복권 청원

경제발전‧국민통합 위해 석가탄산일 사면 대상에 기업인 추가 요구
경제위기 극복‧사회통합 필요한 시기 ‘치유와 통합의 정치’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2021년 11월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미국 출장을 위해 2021년 11월 14일 오전 서울김포비지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 5단체가 다음달 5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의 사면 복권을 청원했다.

사회 통합이 절실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인사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통해 치유와 통합의 정치를 펼쳐달라는 당부의 뜻이 담긴 요청이다. 특히, 이번 석탄일이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특별사면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기업간 화합의 관계로 승화시키는 유종의 미를 이뤄달라는 바람도 담겨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25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청원대상자 명단에는 이 부회장, 신 회장 등이 포함되었다.

경제5단체는 이번 사면청원을 추진하게 된 이유로 ▲세계경제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상황인 점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 ▲경제계는 투명경영, 윤리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신(新)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상의는 이번 사면청원의 대상자는 기업의 신청을 받았고, 이미 형기를 마쳤거나 형기의 대부분을 채워 가석방 상태인 기업인,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특별사면복권 조치를 통해 우리 사회가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고 보다 높은 차원의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원에는 현 정부에서 ‘패싱’ 당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참여하지 않았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현 정부내 마지막 사면인 점을 고려해 그동안 정부와 소통해왔던 단체들끼리 청원을 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