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통령 취임식 개최
“국민이 주권인 나라 재건”
공정한 교육 등 기회 보장
규칙준수‧연대정신 가져야
“국민이 주권인 나라 재건”
공정한 교육 등 기회 보장
규칙준수‧연대정신 가져야
이미지 확대보기윤 대통령의 현실 진단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어두운 그림자다. 팬데믹과 식량·에너지 위기,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 변화, 분쟁의 평화적 해결 후퇴 등이 바로 그것이다. 세계적 위기에 초저성장, 대규모 실업, 양극화 심화, 다양한 사회적 갈등까지 국내 상황은 더 어렵다.
해결책을 정치의 기능 회복, 경제 성장에서 찾았다.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와 '할 수 있다'는 우리 국민들의 믿음을 지켜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윤 대통령은 "저는 이 순간 위기를 극복하는 책임을 부여받게 된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당당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보편적 가치인 '자유'의 재발견과 확대다. 윤 대통령은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 피었다"면서 경제적 성장의 배경을 자유로 꼽았다. 따라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유 시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자유 시민이란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공정한 교육·문화의 접근 기회를 보장받되 규칙 준수, 연대·박애 정신을 가져야 한다.
평화의 연장선에서 남북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는 것. 윤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 번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 그룹에 들어가 있는 만큼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 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앞두고 보름 동안 취임사 준비에 공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취임식의 꽃이고, 첫 대국민 메시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초안은 취임사준비위원회 위원 16명의 손을 거쳐 지난달 25일 실무진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이후 윤 대통령이 문구 하나하나 직접 다듬었다는 전언이다. 최종안에는 '자유'가 총 35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날 취임식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석했고 전 대통령들의 유족과 국회·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모두 4만1000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