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의 국적 항공사인 핀에어는 19일(현지 시간)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팬데믹의 여파로 2022년에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엔어는 지난 2분기까지 러시아 영공 폐쇄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의 비행이 제한되면서 2019년 운항편수의 64% 수준으로 운항했다고 밝혔다.
핀에어는 유럽과 미국에서 수요가 거의 정상화됐다고 밝혔지만 고유가와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확실한 전망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가을에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핀에어는 러시아 영공 폐쇄를 포함한 어려운 운항 여건이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낮은 수익성과 재무 현황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에어 주가는 지난 오전 거래에서 7% 이상 폭락하여 42유로센트로 떨어졌다.
유럽의 항공업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 팬데믹, 인플레이션 상승에 더해 다가오는 파업과 직원 부족 속에서 여행 차질을 빚고 있다.
덴마크 SAS 항공사는 항공 조종사들과의 임금협상을 마무리짓고 15일간의 파업을 종료했으며,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직원들은 지난 6월 임금 협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라이언에어(RYA)의 스페인 항공사 승무원들과 이지젯 항공사가 이번달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핀에어의 분기 영업손실은 1년 전 1억5130만 유로에서 8420만 유로로 축소되었지만, 리피니티브(Refinitiv)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예상한 6000만 유로 손실을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승객 탑승 요인이 67.3%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392% 증가한 5억503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리피니티브 조사 추정치 5억3400만 유로보다 약간 높은 수익을 보였다.
핀에어는 또한 3분기에 2019년도의 평균 운항 편수 70%를 운영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4분기에는 3분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많은 운항 편수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