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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익 1129억…전년比 1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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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익 1129억…전년比 14% 감소

매출 1조6711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 기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원·달러 환율과 매출 상승 등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29억원, 매출액 1조6711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0.9%, 95.6% 감소한 수치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예측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1조7906억원, 영업이익 1조18억원이었다. 매출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이를 웃돌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3조493억원, 영업이익 1793억원으로 매출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분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수 매출의 감소로 전년대비 매출 감소했으나, 고환율 영향으로 전년에 이어 흑자 기조를 유지하였다.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의 상승과 ICT 부문의 꾸준한 매출 기여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한화디펜스는 해외 매출의 일시적 감소로 전년대비 매출이 소폭 줄었다.

민수 분야에서 한화테크윈은 CCTV 사업의 주력시장인 미국 B2B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프로젝트 납기 일정에 따라 2분기 매출이 일시 감소하였으나, 수익성이 높은 A/M 사업 확대에 따라 전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다만 한화정밀기계는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봉쇄가 반복되면서 실적감소의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방산부문의 꾸준한 실적과 한화테크윈의 미주시장 호실적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 이상의 이익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방산부문의 계절성을 바탕으로 상반기보다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