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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IFA 2022' 키워드, 친환경·연결성·신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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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IFA 2022' 키워드, 친환경·연결성·신선함

플라스틱 문제 해결하는 가전제품 공개
타사제품도 연결 가능한 스마트홈 기술

독일 국제가전박람회. 사진 = IFA 홈페이지,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국제가전박람회. 사진 = IFA 홈페이지, 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22'에서 신제품과 신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진행됐던 전시회가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내달 2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개최되며 약 1900여개 업체와 24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20년에 비해 10배 이상의 규모다. 한국 기업도 2019년 90여개에서 올해 160여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다.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유럽 소비자들과 게임, 편리함 등을 중시하는 신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과 기술들이 소개된다. 친환경'·'연결성'·'신선함' 키워드 중심으로 IFA 2022를 미리 알아본다.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플라스틱 줄이고 재활용하는 '친환경'


삼성전자는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와 해양 보호 비영리 연구기관 오션 와이즈와 협력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공개한다. 해양 미세 플라스틱의 약 35%가 세탁 시 합성 섬유에서 배출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에코 버블' 기술을 활용해 최대 54%의 미세 플라스틱 발생량을 저감하는 세탁 코스를 개발했다. 또한, 찬물에서도 깨끗하고 빠른 세탁이 가능해 에너지 사용량 70%까지 줄여준다.

LG전자는 폐전자기기에서 추출해 만든 재생 플라스틱로 외관 재질을 사용한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를 전시한다.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테이블형 공기청정기로 침실, 서재 등 개별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A등급 냉장고보다 10% 연간소비전력량을 줄인 '모던엣지 냉장고' 신제품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LG HCA LOGO.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 HCA LOGO. 사진=LG전자


서로 연동·조작하는 스마트홈 기술 '연결성'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타사 기기와의 연결 경험을 소개한다.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는 13개 브랜드 가전제품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IFA기간 동안 자사 비스포크 제품들과 타사 가전을 HCA 표준이 적용된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제어하는 시연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주방의 인덕션과 후드, 거실의 에어컨 브랜드가 다르더라도 요리를 하며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인덕션이 켜지면 후드와 에어컨이 알아서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HCA 회원사 간 연동 서비스를 최초로 시연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플랫폼이 연동되면 LG 씽큐(LG ThinQ) 앱으로 타사 가전을 등록해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HCA에 의장사로 참여하는 등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누스마스' 예고 영상 캡쳐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지누스마스' 예고 영상 캡쳐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신선한 콘셉트·제품 첫 공개 '신선함'


삼성전자는 의문의 사고로 우주에서 지구별에 불시착한 외계인 지누스마스(G∙NUSMAS)'를 선보인다. '삼성(SAMSUNG)'의 영문 철자를 거꾸로 읽은 데서 유래한 지누스마스는 '삼성에서 일하는 외계인'을 형상화한 버추얼 아바타다. 지누스마스는 삼성 신제품의 혁신적인 기술들에 감탄하는 의미로 '외계인을 납치해 개발한 것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유머에서 탄생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인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를 선보인다. 사용자는 최대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시 메인 테마 중 하나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렉스 아케이드(Flex Arcade)도 조성해 관람객들은 직접 화면을 구부려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을 공개한다.

또한, 신발관리 솔루션 제품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전시한다. LG 스타일러 슈케어는 특허받은 스팀 기술을 적용해 한 번에 최대 4켤레까지 손상 없이 살균·탈취한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전시방법으로 신발을 백화점 부티크 진열장처럼 연출한다. 두 제품 모두 연내 국내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모델이 'LG 스타일러'의 스팀 기술을 계승한 프리미엄 신발관리기 'LG 스타일러 슈케어'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모델이 'LG 스타일러'의 스팀 기술을 계승한 프리미엄 신발관리기 'LG 스타일러 슈케어'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