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구동칩 분야까지도 확대할 것

DB하이텍은 최근 0.13μm 복합전압소자(BCDMOS) 120V 공정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DB하이텍은 이번 개발로 기존 5V~100V에서 120V까지 아우르는 전력반도체 공정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모바일·가전(5V~40V), 디스플레이(40V~60V)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데이터센터 등의 산업(60V~120V) 영역에 이르기까지 전력반도체 풀 라인업을 갖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공정 소자뿐만 아니라 OTP(One-Time Programming), 메모리 컴파일러와 같은 IP 등의 설계지원 툴까지 ‘AEC-Q100’ 최고 등급(Grade 0)을 획득했다.
생명과 직결되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일반 가전제품보다 엄격한 품질기준이 요구되는 만큼 DB하이텍이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과 생산시스템을 지녔음을 의미하는 지표라 할 수 있다.
또한 DB하이텍은 DTI(Deep Trench Isolation) 옵션을 올해 말부터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DTI는 트랜지스터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전류 누출과 과전류로 인해 소자특성이 저하되는 현상을 개선시켜, 전력반도체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고객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의 알고리즘 구현을 위한 고집적 메모리를 내장하여 전력반도체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현재 진행 중인 900V 전력반도체 공정 개발이 완료되면, 산업용에 특화된 모터구동칩 분야까지도 사업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